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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 Oct 24. 2020

인생에 대해 함부로 평가하는 무례하게 선 넘는 사람

님아 그 선은 넘지 말았어야지.

 내 인생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선 넘는 사람의 본인들의 인생을 잘 살고 있는 사람 있는 사람들은 많이 없다. 본인도 잘 살고 있지 않으면서 남의 인생을 감 놔라 배 놔라 훈수를 둔다. 정작 본인들은 똑같은 상황이면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남의 인생에 훈수를 두는 사람의 심리에는 상대방이 당신의 불행에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느끼게 되는 순간이 있다. 참 좋지 않은 감정이지만 의외로 그렇게 상대의 불행으로 대리 쾌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독일어에 이런 감정을 표현한 단어가 있는데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이다. 손해를 뜻하는 ‘샤덴(Schaden)’과 기쁨을 뜻하는 ‘프로이데(freude)’를 합성한 단어이다. 이 단어는 타인의 불행에서 느끼는 기쁨을 표현한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내 인생을 모르면서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마음도 있다. 진심이 없는 충고는 멈춰달라고 해야 한다. 상대는 당신이 듣고만 있으면 간섭을 멈추지를 않는다.   

  

 지희는 친구에게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면 항상 전화를 한다. 이번에도 역시나 주말에 방문한 시댁 식구 이야기가 하고 싶다. 주말마다 방문하는 시댁이 점점 무거운 마음으로 가게 된다. 시어머님이 지나가는 말로 직언을 하셔도 최대한 밝은 목소리로 답해준다. 사소한 일들도 직언을 하시지만 남편의 출근 전 아침을 챙기는 거에 대한 이야기다. 매번 아침밥을 말하는 그 순간 지희 씨는 죄인이 되고 알 수 없는 정적이 흐른다. 시어머님께서 쳐다보시는 눈빛에 할 말이 많음을 느낀다. 본인이 속이 좋지 않아서 아침을 안 먹고 가는데 시어머님은 생각이 다르다. 신랑 아침밥을 매번 아이처럼 떠 먹여야 되나 싶다.

   

지희:“어머니 저희 왔어요” 제가 뭐 도와드릴 일 있을까요? “ 

시어머니:“왔니, (쳐다보지 않고 대답만 하시면서 하시는 일만 하신다)”

지희:“어머니 혹시 저에게 할 말 있으신 거 아니에요,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

시어머니: “어미야 아비 아침은 먹이고 출근시키니, 왜 나랑 살 때는 안 그랬는데 풀죽도 못   먹는 사람처럼 힘이 하나도 없다. 쯧쯧쯧”

지희: “어머니 아비가 소화가 잘 안돼서 아침을 못 먹겠다고 해서요”,

시어머니: “그럼 속 편한 누룽지라도 끓여줘야지.. 집에만 있으면서.”  

  

 자식이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으면 부모는 그냥 묵묵히 지켜봐 주면 된다. 그런데 결혼한 자식이 아직도 당신이 보살펴야 되는 어린 자식인 줄 안다. 장성한 아들은 가정도 있는 가장이며 자식 내외의 삶을 이해가 되지 않아도 존중해야 된다. 시부모님에게는 아들이 자식이지만, 며느리에게는 남편이다. 자식이 손자, 손녀를 낳게 되면 육아문제까지 간섭하시는 부모님이 계시다. 그래서 힘들어하는 며느리가 결국 당신의 아들하고 힘든 상황이 되게 된다. ‘과한 간섭, 과한 애정’은 조금 부족한 것보다 못하고 한 발치 뒤에서 응원해 주는 것이 어른이 해야 될 행동이다.  

  

  가족이 모이는 명절 지나고 왜 이혼율이 올라가는지 조사한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명절을 보내는 동안 갈등이 빚어지거나 갈등이 심해져서 하게 되는 이혼이다. 며느리라는 이름으로 명절 내내 음식 준비와 손님상차림에 손에 물이 마르지 않고 준비한다.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는데 여전히 남편은 친구 만나고 놀고 부모님 집이라고 빈둥거리며 있다. 청소라도 시키면 시어머님이 하시겠다고 하고 남편에게 쉬라고 한다. 한마디 덧 붙이시며 '얼마나 걸린다고 이걸 남편 시키니'한다. 이런 명절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이 드는 노동절 같다고 하는 며느리가 많다.    

 

친척 1: “요즘 뭐 하냐?”. 우리 아이는 이번에 취직시험을 한 번에 붙어서 출근하네.

친척 2: “너 나이가 서른 넘었지 않아. 장가는 언제 갈려고 그러냐, 반듯한 직장을 구해야 결혼을 할 텐데.

친척 3: 결혼한 지 한참 되지 않았나 애는 언제 낳으려고 노산이면 아이도 부모도 힘들다..

친척 4: “맨날 게임만 하면 나중에 어쩌려고 그러냐?, 공부도 안 하고 어쩌려고”

친척 5; “너는 몸 관리를 아예 안 하니?, 몸이 그게 뭐냐. 젊은데 왜 그렇게 자신을 방치하지 “.    


 이런 말 하는 사람은 상대를 위한다고 하는 말 같지만 전혀 아니다. 과연 본인이 똑같은 말을 듣게 되면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드는지 생각하자. 당신이 듣기 싫은 말은 상대방도 듣기 싫은 말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사람들은 비슷한 것에 기분의 좋고, 나쁜 것을 느끼게 된다. 과연 상대방을 위하는 말일까 생각해보면서 당신이라면 어떨까 생각해 보면 더 조심하게 된다. 당신이 물어본 질문이 상대의 현실 상황이면 가슴이 깊이 박힌다. 사람들은 너무도 가볍게 이야기하며 듣는 이의 마음과 처한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아프게 한다. 그야말로 의미도 없고, 도움도 안 되는 말 해도 그만이고 안 해도 그만이면 하지 말자. 


 답답한 힘든 현재의 삶처럼 살고 싶어 사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그걸 알면서 왜 즐거워야 할 명절 모임에서 상대의 부족함을 질문을 할까. 힘들고 답답한 현실에 대해 질문을 받은 상대는 좌불안석이고 모임에 같이 있는 질문받은 사람들은 순간 어떤 기분이 들게 될까.. 명절모임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하게 만든다)로 만들어 버린다. 상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들을 하는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계속한다. 명절에 모여서 친척들과 지내다 보면 내세울 것이 없는 사람은 소외된다. 소외된 친척은 모두가 행복해도 본인은 의기소침해 있다. 결국 명절에 은따(은근하게 따돌림) 아닌 은따로 있는 사람이 꼭 있다. 결국엔 그런 사람은 모임자리가 행복하지 않으며 명절에 모이는 게 싫어진다.    

 

 최근에는 명절에 여행을 가는 가족들이 의외로 많다. 명절 스트레스로 인해 부모세대도 달라진 사회현상에 힘들고 젊은 세대도 모두 힘들다. 가르치려고 하는 부모님도 가르침을 받는 며느리도 모두 편하지 않다. 요즘은 가르치는 것도 기분이 나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같은 지적과 가르침인데 누군가가 말하면 기분이 나쁘지 않고 받아들이게 된다. 기분이 나빠야 되는데도 진심이 느껴져서 오히려 고맙게 느껴진다. 그래서 “어? 맞네 나를 어쩜 이렇게 잘 알지”라며 고맙다. 동감을 하게 되고 불쾌감이 없이 끄덕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지적당하고 가르치는 말은 똑같지만 누군가 이야기하면 기분이 불쾌한데,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는 수긍이 되는 경우가 있다.  

   

친구 1: "너희 아이들 저렇게 공부 안 시키면 넌 부모로서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니니, 아이들이 나중에 뭘 할 수 있겠어?".

당신: “(이 사람 뭐지, 자기가 왜 우리를 걱정하는 척하고 무례한 말을) 우리 아이들도 잘 지내고 있는데.. 너의 관점에서 우리 아이들 공부를 왜 걱정이라고 말하지." 

친구 2: "너희 아이 착한 거 아는데 저렇게 공부를 안 하면 기술이라도 배워야지 나중에 사회생활은 잘할 수 있겠니 

"친구 1 친구 2: “네가 너무 걱정이 돼서 하는 말인데 기분 나쁘지 않지”.

당신: "걱정해 주는 건 좋은데 우리 아이들 버릇없이 키우지 않고 나름 최선을 다해서 부모 노릇을 하고 있어! “    

. “너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라고 하는데 조언보다 훈계에 가까운 말이다. “난 이렇게 생각하는 데 넌 어떻게 생각하니.” 차라리 이런 진심으로 의견을 말하면 상대도 기분이 덜 나쁘다.. 의견을 묻는 질문으로 하면 상대도 질문에 대해서 생각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같은 지적을 받았는데도 받아들이는 상대가 기분이 나쁘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되면 상대는 본인의 문제에 대해 한 발 더 깊게 생각하게 된다. 주변에 인생에 대해 조언을 하고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도 의견을 묻는 제안으로 말을 하자.

    

  내 인생에 대해 알지 못하면서 지적하고 훈수하며 말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힘들어질 까 봐 걱정돼서 하는 말이라고 포장을 하면서 말을 한다. 지적하면서 말하는 상대방이 당신을 본인보다 더 걱정해서 하는 말은 아니다. 지적하고 훈수를 부정적으로 말하고 듣기 거북한 말을 하는 사람에게 정중하고 단호하게 하자. '됐어, 그만!'. 거부의사를 할 때는 너무 많은 말을 하지 말자. 간단하게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불필요한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상대는 당신의 거절에 대해 순간 당황해서 기분이 나빠진다. 그래도 멈추지 않고 지적을 하면  ‘내 인생에 대해 뭘 아시나요, 그만하시죠. 차라리 당신 인생을 본받을 수 있게 살면 그것이 조언입니다 라고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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