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를 떠나기 전에 미국 독립 전쟁으로 유명한 전쟁터를 방문했다.
Chalmette Battlefield and National Cemetery Visitor Center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의 대립으로 행정 공무원들이 단체로 일을 못하게 되었다.
영국군의 포격대. 빨간게 영국군이고 일렬로 파랗게 있는 것이 미국군이다.
한때 전쟁의 함성, 포탄 소리, 총 소리, 그리고 시체들로 뒤덮였을 전쟁터.
전쟁터 옆에 있는 기념 묘지. 여기 묻혀있는 것은 의미가 있는 죽음일까 아닐까. 여기 묻혀있다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이라는 뜻일까 아닐까. 생각에 잠긴다.
오아시스 휴게소. 입구가 벽에 부딛힌 자동차로 되어 있다.
Oasis Travel Center https://goo.gl/maps/Z2tfA3ePTts6F2sA7
오늘은 여기 휴게소에서 주차하고 자기로 한다. 자기 전에 바라본 트럭들. 저 끝엔 뭐가 있을까.
아침에 일어나서 휴게소 끝엔 뭐가 있는지 가보기로 한다.
버려진 자동차들. 영화에서 보는 핵전쟁이나 좀비 출몰 이후의 세계 같다.
다양한 차들이 버려져 있다. 옆으로 세워져 있는 차들도 있고. 찾아 보니 전에는 자동차와 트럭을 수리하는 가게가 있던 곳이었다. 그러다가 폐업을 하자 그대로 두고 떠나버린듯 하다.
이제 플로리다를 향해 달린다. 다음 목표는 디즈니 월드인데 크리스마스에는 사람이 붐빌 것 같으니 조용한 곳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보내고 가기로 한다.
인터넷으로 찾은 플로리다 캠핑장. 그간 내린 비로 물이 많이 불어나 있다.
물이 불어나 반쯤 잠긴 캠핑장 연결 도로.
물이 꽤 찼다.
여기서부턴 걸어가기가 힘들 정도. 아직 트럭으로는 다닐 수 있다.
캠핑장에서 만난 커플. 아저씨는 트럭 수리를 오랫동안 하다가 최근에 은퇴해서 여자친구랑 여행을 막 시작했다고 한다. 그전에는 보트에서 살다가 보트를 팔고 트레일러를 끌고 여행 다닌다. 아저씨 차에 총이 15개 정도 있어서 이런 저런 총을 구경했다. 아저씨가 해준 바베큐.
크리스마스 기념.
아저씨 커플이 떠나고 혼자 남은 캠핑장.
물이 여전히 많이 차있다. 산림 관리원이 와서 비가 오후부터 더 내릴 예정이라 캠핑장이 일주일 이상 고립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다.
캠핑장을 떠나 숲길을 달린다.
그렇게 도착한 대서양 해변의 캠핑장.
Henderson Beach State Park
https://goo.gl/maps/o9CuDXUvuF8CsrYv9
해변에 왔으니 해변을 거닌다. 겨울바다.
저쪽만 하늘이 뚫린것 같다.
저 이쁜 건물은 뭘까.
가보니 호텔이다.
플로리다 해변의 관광지. 그렇게 크리스마스가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