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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성, 가족의 굴레 1

드라마 치료 사례

디렉터 노트 

드라마 치료는 만병 통치약이 아니다. 만병 통치약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그냥 효과가 좋을 뿐이다. 그러나 주변에 보면 만병통치약처럼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홍보하는 것을 본다. 치료의 효과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광고와 소문을 통해 여기저기를 찾아다닌다. 하지만 치료가 끝나면 결국 제자리에 와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여기 주인공은 드라마 치료를 참석하여 좋은 결과를 맺는 듯하였다. 그러나 그 가족의 문제가 존재하며 그 자신의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을 당하는 사람은 세상으로 나가면 그 어디에도 자신을 의지할 곳이 없다.  내가 어쩌지 못한 사연들 그 고통들을 보고 나면 나 또한 여러 상담사나 병원처럼 나 자신의 안위만을 염려하고 있는 듯하다.

   이 주인공도 수많은 상담실과 프로그램을 다니며 가족치료적 접근 상담 등등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그 인생에 함께 걸어 줄 사람은 없었다. 

      

인터뷰

디렉터: OK. 물 좀 먹을래?

주인공: 아니요!!

디렉터: (다 피곤해서 졸음이 오는 사람이 많았다. 물론 나도 졸음이 몰려들 정도의 피곤한 상태에서 진행된 드라마였다.) 자세 봐라!! 옆에서 딱 지키고 있다가 눈 감으면 싸대기 딱 때려버려!!

모두: 하하하(시끌시끌)

디렉터: 맞아!! 네가 안 때리면 네가 나한테 맞아 죽어!! 여러분이 도와줘야 돼요!! 목이 쉬어서 그러니까 

          의사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진짜 여기 이분 말이 맞아!! 나에게 내가 어떤 순간에 도와주는 

         사람이 필요할 거 같아

모두: 진짜 필요하신 거예요??

디렉터: 네

디렉터: 아~ 뭐냐면은 어떤 고조가 될 때 말을 했는데 전달이 잘 안 됐을 때, 높은음을 못 올릴 때에 옆에서 

           도와주면 되는 거지.

모두: 욕하실 때는 저를 불러주세요~ 하하하~

디렉터: 누가 나한테 그러는데 욕을 못하면 못하시겠네요!! 노!! 욕 없이 해야 되지 좋은 디렉터는 

           그런데  뭐든지 유효 적절하게 할 수 있어야 해요 여기서 주인공을 하는 사람을 최대로 도와야겠지요

           아무튼 여기 있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 보세요.

주인공: 음  조시다가도 잠이 확 깨실 겁니다.

모두, 디렉터: (웃음) 여기 자는 사람들에게 뭐 보여주겠다.

주인공: 아니요 뭐 보여주겠다 그런 의미는 아니고,

디렉터: 응.

주인공: 깨게 될 것 같아서

디렉터: 그래 어제 잠은 잘 잤어??

주인공: 네.

디렉터: 응......... 더 하고 싶은 얘기

주인공: 그냥 드디어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해요. 많이 해보고 싶었거든요

디렉터: 언제부터

주인공: 사이코드라마, 처음 몇 번 보긴 봤는데 항상 제가 주인공으로 설 용기는 없었어요. 근데 이번에 제가 작정을 하고 왔던지라! 맨 마지막 날로 밀리긴 했지만, 그래도 할 수 있어서.

디렉터: 작정

주인공: 그니까 여기에 가서는 꼭 내가.

디렉터: 주인공을 해 본다.라는 것을 알았어요?

주인공: 여기서요?

디렉터: 아니!! 이런 것이 이렇게 주인공 나가서 하는 것을 알았어요??

주인공: 네!

디렉터: 공부하는 의미로 주인공을 하겠다는 건가요?

주인공: 아니요. 그냥 주인공이 하고 싶었어요 

디렉터: OK. 그래서 오늘은 어떤 얘기를 하러 왔어요??

주인공: 음.......

디렉터: 나를 힘들게 하는 것!!

주인공: 그러니까 자유로워지고 싶은데~

디렉터: 응.

주인공: 그렇지 못하게 막는 것들이 무엇인지~

디렉터: 응.

주인공: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요.

디렉터: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는 것은?? 대략은 알고 있나요??

주인공: 엉켜져 잘 희미하게 아는 것 같기도 한데 모르는 것 같기도 해요...

디렉터: 그런 문제를 다뤄 본 적 있어요??

주인공: 이렇게 통으로 해서 해본 적은 없어요.

디렉터: 통으로?

주인공: 아 그니까 부분적인 거를 조금조금씩 해 본 적은 있어요. 뭐 엄마와의 관계 문제라던가 

           어떤 친구와의 관계를 조금조금 해 본 적은 있지만, 지금 이렇게 교수님 말씀하시는 것처럼 이렇게 

           전체적으로 하진 않았어요

디렉터: 지금 기분이 어때요?

주인공: 그냥 편해요!!

디렉터: 편해요?

주인공: 네.

디렉터: 어제 뭐~ 뭐랄까 어제 주인공으로 나왔다가 밀리고 그래서 

주인공: 아니, 밀렸다기보다는 어제 그 시간 전에 밥 먹고 쉬는 시간에........ 

디렉터: 응.

주인공: 교수님이 저한테 그냥 장난으로 그냥 툭툭 하신 말씀인데 저는 그냥 너무 콕콕 꽂혀가지고

디렉터: 뭐라고 그랬는데 내가?

주인공: 그니까~ 하하

모두: 하하

주인공: 그니까 제가 그래요 교수님은 생각 안 나실 거예요 그냥 내가 교수님 저 꼭 하고 싶어요. 

           꼭 할 거예요. 그랬더니 교수님이 염병하네~라고 했나?

모두: 하하하

주인공: 뭐라고 했지? 안 해 인마 낼 안 할 거야! 다 끝이야 라고 했어요

디렉터: 지랄하고 있네~ 염병하고 있네~

주인공: 어, 근데 그게 저한테 콱콱 꽂혀 가지고 너무 다운됐네요...

디렉터: 아 죄송합니다!! 아, 뭐~ 그런 감정을 먼저 풀어야 돼요!! 솔직히~ 뭐냐 나한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먼저 하세요

주인공: 그니까, 장난이라도~

디렉터: 네

주인공: 너무 과하면~

디렉터: 네

주인공: 아, 그니까 교수님 딴에는 그게 과하지 않은 건데~

디렉터: 네.

주인공: 이분들은 쭉 익숙할지 몰라도, 저는 이제 3일째거든요?

디렉터: 네

주인공: 근데, 이제 적응 좀 되려고 하는데...

디렉터: 네

주인공: 가슴에 확확 박고 그러시면...

디렉터: 네

주인공: 저는 비수가 확 꽂히니까.

디렉터: 네 그래서

주인공: 주의를 해 주셨으면.....

디렉터: 히히히히~ 야!! 너희들도 꽂히니??

모두: 네... 하하하하~~ 꽂혔습니다~

디렉터: 흐흐흐흐~ 예, 제가 부덕이 소치입니다!! 제가 앞뒤가 없는 부분이 있으니까 아 입에 은총을 쩝

           음 우리가 살면서, 뭐 모든 인생을 다 들추어 보는 것은 아니에요 연극이나 영화나~

           그것도 어느 한 중요한 포인트 되는 것들을 우리가 보면서 전체를 이해할 수 있고, 

           전체에 대해서  받아들이거나,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것은 전적으로 

            당신한테 달려 있어요 

            김세미(가명)? 

주인공: 네..

디렉터: 김세미에게 달려있어요!! 

           아까 그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이라고 했나??

주인공: 네..

디렉터: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이 대략적으로는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주인공: 네..

디렉터: 좋아요 일들이 생각이 나지요?

주인공: 제가....... 사랑에 빠졌던 첫 번째 남자??

디렉터: 음....... 또?

주인공: 두 번째 남자, 세 번째 남자

디렉터: 응....

주인공: 그리고, 어제 그...... 남자 친구?

디렉터: 음...

주인공: 그렇게........ 그들........

디렉터: 남자들과의 관계라고 말할 수 있나요??

주인공: 그거와 아빠와의 관계가 짬뽕

디렉터: 응

주인공: 그니까, 그게 연관 지어질 수도 있다....

디렉터: 음... 원래 상담학 적으로 그렇게 연관된 게 아닌가~라고는 생각될 수 있었는데

주인공: 네

디렉터: 그것이 우리의 편리를 위해서 그렇게 연관을 지을 수도 있거든요??

주인공: 네

디렉터: 이렇게 생각할 수 있죠 죄 하고도 연관되어 있고, 죽음에 대해 서랑 연관될 수도 있고, 

           또, 지랄 똥개 하고도 연관될 수도 있고, 모든 연관은 다 만들어질 수 있다는 거지~

주인공: 응

디렉터: 이해가 되십니까? 여러분은 가장 비상 담적인 내용을 듣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먼지와 같아요 하하하

모두: 하하하

디렉터: 그것은 우리의 편리를 위해서지 절대적인 게 아니죠

주인공: 네.

디렉터: 응 우리의 편리를 위해서 인데, 내가 살아가는데 그 편리는 아, 약간의 편리는 주지만~ 내 삶을 더 영화롭게 하기 위해선, 어~ 그 어떤 변화를 주는 것 하고는  별개 문제야. 이해가 되죠??

주인공: 응.

디렉터: 머리로 끄덕 이내 중요한 것은 뭐랄까? 내 몸이 그러한 문제들로 인해서 더 자유롭고, 

주인공: 네.

디렉터: 모르겠어요. 이런 사설을 해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일이 있다 할지라도 다른 남자를 만났었을 때, 내가 아무 과거에 그런 것들에 영향을 받지 아니하고,

주인공: 네

디렉터: 남자를 만나고, 또, 건강도 찾을 수 있고,

주인공: 네

디렉터: 이런 것이 아닌가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주인공: 네

디렉터: 상식적으로 철학적으로는 문제로 다루고 하지만 드라마라는 것은  그 문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

          현재와 미래를 우리가 만들어 가기 위해서 하는 거라고 저는 권면하고 싶네요. 이해가 되시죠?

           집에 누구누구 사세요??

주인공: 할머니, 엄마, 남동생, 저

디렉터: 음 어머니는 무슨 일 하시죠??

주인공: 어머니는 다리가.... 불편하셔서 집에만 계세요.

디렉터: 나는 나이가??

주인공: 27

디렉터: 남동생은??

주인공: 25....

디렉터: 무슨 일 하는지

주인공: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생

디렉터: 아

주인공: 대학생...

디렉터: 엄마하고 할머니하고 산다고 했는데, 아버지는 돌아가셨나요?? 아니면 이혼하셨나요?

주인공: 아버지 10년 전에 7년인가 이혼하셨어요..

디렉터: 이혼하셨어요. 그동안 본 적 있어요?

주인공: 네 요즘도 가끔 봐요.

디렉터: 가끔 보고 

주인공: 네

디렉터: 지금 여러 가지 얘기를 했지만은, 좀 내가 지금 사는 데에

주인공: 네

디렉터: 지장 있는 것이 뭐인 거 같아요?

주인공: 지금 사는데 지장 있는 거요? 결국에는 내가 힘들어지고, 내가 나를 학 대하는 관계 속에 

           내가 들어간다는....... 나의 의지는 아니라고 계속 말하고 있는데, 

디렉터: 네

주인공: 지금 또 끌리는 사람이 최근에 있는데,

디렉터: 네

주인공: 그 사람은 이혼해서 딸이 하나 있는 사람이에요. 그 사람도 저한테 호감이 있고, 

           그 사람은 어떻게 보면 결혼까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알게 된 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나이는 

           저보다 10살 정도 많고, 근데 난, 그 사람하고 또 사랑에 빠지게 될까 봐

디렉터: 응

주인공: 사랑....... 나 지금 너무 좋은데, 더 깊은 관계로 빠지게 될까 봐 혼자 있을 때는 

           죽을 것만 같아요. 그것만 생각되는 것이 아니라

디렉터: 이제 까지 와의 관계들??

주인공: 아니, 그니까, 이제 까지 관계 아니고,

디렉터: 응

주인공: 이 사람과의 그 문제만 해도 넘어가서 생각하게 되면, 만약 내가 이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면 

           이 사람의 딸을 키워야 하는데, 난 그 사람 딸은 못 키운다. 그 사람 딸을 키우면 같이 살면 난 

            아마 미쳐버릴 거다. 

           그런 생각들 들면서, 왜 나는 항상 날 이렇게 힘들게 하고, 결론엔 상처도 그냥 상처가 아니라                     완전히 만신창이가 된다..

디렉터: 응

주인공: 그런 문제 있는 사람들에게만 왜 끌리고, 그걸 왜 놓지 못하는가..

디렉터: OK. 그 남자!!

주인공: 네!!

디렉터: 지금.. 이혼했다는 그 남자한테 내가 어떤 관계가 진행되고 있어요??

주인공: 네!!

디렉터: 그렇지마는, 나는 그것을 진행되고 있지만, 

주인공: 예...

디렉터: 머릿속에서는 아니라고 하고,

주인공: 예!!

디렉터: 그것은 이상해!!

주인공: 예!!

디렉터: 그다음에 내가 왜 이럴까라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난 그것이 진행되고 있고, 극복할 수가 없어.

주인공: 예

디렉터: 그리고 이것은 과거의 어떤 기억들 하고, 유사한 점들이 있어요.

주인공: 예!

디렉터: 당신은 그것을 변화시켜 보거나 극복해 보거나 아니면 왜 이러는지 알려고 노력해 본 

           경험들이  있었나요?

주인공: 노력들은 개인 상담을 아주 많이........ 그러니까, 몇 번 해 보았었어요 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 씩

            만나는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에 그분에게 가서 상담받고 있고, 그것을 극복해.... 그러니까 

           그분은 그러시죠... 너 그 사람 만나지 마라! 지금 넌 그 사람 만날 때가 아니다. 그분한텐 결국엔 

           거짓말을 했어요. 안 만나겠다고........ 그런 노력들을 해요. 그러니까 상담이나 책도 많이 

           찾아보고, 뭐  ~ 그런 노력들...(웃음)

엄마와의 만남

디렉터: OK. 누굴 만나야 될 것 같아요?? 이 드라마는 만남이죠!

주인공: 네!

디렉터: 그 사람을 만나고, 누군가를 만나면서 진행을 하는 거예요..

주인공: 음..........(정적)

디렉터: 이 상황에 대해서 알아야 될 사람....

주인공: 음........ 그 사람..........

디렉터: 당사자.......... 그 누구든지..........

주인공: 엄마!

디렉터: 엄마! 지금 왜 엄마를 만나려고 했죠??

주인공: 아, 지금 현제 이 만남은........ 엄마랑 관련 있는 것 같아요. 엄마 때문에 내가 많이 힘들어서 이 사람한테 의지하고 있는 게 대게 큰 것 같아요.

디렉터: 그래서 나는 그 얘기를 엄마한테 말을 못 하지만, 지금 내가 해보겠다~ 

주인공: 예.

디렉터: 내가 이 남자에게 가겠다.라는 것을 분명히 고백하겠다.

주인공: 아니요, 이 남자한테 가겠다.라는 게 아니라, 

디렉터: OK. 이러한 관계가 지금 진행되고 있다!!

주인공: 예

디렉터: 엄마 고르세요.

주인공: 예~

디렉터: 엄마를....... 한번 조각을 해볼 수 있겠어요?? 조각이라는 거가 뭐냐면, 내가 느끼는 엄마의 감정들을, 그리고 엄마의 모습들을....... 여기다가 세워놓고, (정적~) 음.. 저(조각) 저것은 지금 어떤 모습이에요??

주인공: 무기력하고, 우울한 모습...

디렉터: 무기력하고, 우울한 모습........ 엄마의 시선은 어디 가 있어??

주인공: 땅!

디렉터: 땅......... 땅을 쳐다보고~ OK. 그다음에 저쪽~ 음... 나는 지금 뭔가를 얘기하려고 해요. 엄마한테..

주인공: 네

디렉터: 그 얘기를 하면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주인공: 엄마가 그냥 어~그래?? 그냥 담담해요. 별로 대게.. 어떤 이상적인 문제에서는 엄마도 지금 

           만나던 남자 친구가 얼마 전까지 있었거든요??

디렉터: 네

주인공: 그렇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말하는 것은 대게 자유로워요.

디렉터: 그래요??

주인공: 네.

디렉터: OK. 근데 왜 이제까지 말 못 했어요??

주인공:  엄마도 알아요!!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

디렉터: 그래요??

주인공: 예!!

디렉터: 근데, 이 책임이 당신에게 있다.라는 얘기를 안 했다 이거죠??

주인공: 그니까 엄마 영향도 있다.

디렉터: 네

주인공: 엄마는 가끔.

디렉터: 그 얘기를 하고 싶었었어요?

주인공: 그 얘기?.......... 그냥 해보고 싶어요.

디렉터: 그래 해 보세요.

주인공: 엄마! 나~ 그 사람 만나서 저녁 먹고 왔어!!

디렉터: 응. 엄마 반응은 어떨 것 같아요??

주인공: 어떤 사람...........

디렉터: 어떤 사람??

보조자(엄마): 응. 어떤 사람??

주인공: 내가 그때 책 보여 줬잖아 그거 저녁 같이 먹고....... 그러고 만났는데~ 그분도 나 좋아한다~

디렉터: 엄마는 어떨 것 같아요. 무슨 말을 해요?

주인공: 그 사람.......... 이혼한 사람 아니야?

디렉터: 그 사람 이혼한 사람 아니야?

보조자(엄마): 그 사람 이혼했다면서?

주인공: 그거 무슨 상관이야! 서로 좋아한다면 됐지~

디렉터: 스톱 자리 바꾸시고~ (자리 바꾸고)

엄마 나 그 이혼한 사람하고 사귄다 저녁 먹고 왔다

보조자(주인공): 엄마~ 나 그 이혼한 사람하고 저녁 먹고 왔다~

디렉터: 세미 어머님이시죠??

주인공(엄마): 네.......

디렉터: 세미는 지금 어떤 남자하고 사귀어요? 어머니 아시죠?

주인공(엄마): 네.......

디렉터: 기분이 어떠세요??

주인공(엄마): 걱정돼요.......

디렉터: 뭐가 걱정돼요??

주인공(엄마): 나 같은 인생을 살 것 같아서.......

디렉터: 근데 말리지 못하죠?

주인공(엄마): 말릴 수가 없죠!

디렉터: 왜요?

주인공(엄마): 내가 본보기를 보여 주시 못 했으니까...

디렉터: 그래서 나는 그냥~

주인공(엄마): 내버려 둬요...

디렉터: 내버려 둬요.

주인공(엄마): 뭐, 애가 뭘 하든지 나는 아무 이런 터치도. 못해요. 어떻게 해요.. 내가 어떻게 그거 가지고 말할 상황에 있지 않아요..

디렉터: 내가 직접  하고 싶은 말은 뭐 에요?

주인공: 엄마 가요?

디렉터: 응

주인공: 음........

디렉터: 엄마로서 나한테...

주인공(엄마): 너....... 네가 알아서 하라고....... 잘....... 해라

디렉터: 네가 알아서 잘해라. 자 이 말 있나요 없나요? 세미한테 하고 싶은 말이 그런 사람 안 된다!! 이 말 있어요? 없어요??

주인공: 있어요.

디렉터: 근데 왜 못하죠??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을 지금 하는 시간이에요!! 방금...... 근데, 네가 알아서 잘해라 이건 일상적인 용어거든요??

주인공: 네!

디렉터: 그 말 밑에 있는 것은, 그런 사람 안 된다가 있냐고 물어봤을 때 분명히

주인공: 있어요..

디렉터: 있다고 그랬어요.. 그러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세요. 진짜 세미한테 하고 싶은 말!!

주인공(엄마): 세미야!! 그런 이혼한 사람 만나고, 딸 까지 있다며!! 너 그 사람이랑 결혼해서 같이 살면,

           너  힘들어서 못 살아 네 성격에 결혼하기도 힘든 성격인데 남의 딸까지 어떻게 키우려고, 

           너 키우다 죽을지도 몰라~

디렉터: 스톱!! 제 성격은 어떤 성격이죠? 세미 성격은??

주인공(엄마): 혼자 있는 것을 너무 좋아해요.

디렉터: 혼자 있는 것??

주인공: 네...

디렉터: OK. 들어가시고... 너 결혼한 그 남자하고 살지마!! 아니, 사귀지 마!!

보조자(엄마): 너 결혼한 그 남자하고 사귀지 마~

디렉터: 너는 그 남자. 딸까지 있다는데 너는 그런 딸을 키우고 할 성격의 아이가 아니야

보조자(엄마): 딸까지 있다는데 너 그 아이 키울 수 있어? 그거 할 수 있어?

         너 성격에  너 결혼하기도 힘들어하는 성격인데 너 그 사람 감당할 수 없어 너 죽을지도 몰라

디렉터: 저 얘기를 들으니깐 기분이 어때요??

주인공: 근데 그 사람 보면 멈춰지지가 않아.

디렉터: 그거 말해줘? OK. 본인 더블을 골라! 본인의 분신이지. 자, 여기에 서고!! 

           손을... 얹어  주고... 엄마!! 나 그 사람 보면 멈춰지지가 않아!

보조자(주인공): 엄마!! 나 그 사람 보면 멈춰지지가 않아!!

디렉터: 지금 애 마음속에 멈춰지지가 않아! 이 말속에는 또 뭐가 있는지...... 이제 당신은 세미의 

           속마음이 에요!! 얘기해 보세요.

주인공: 그 사람 얼굴만 보면

디렉터: 응.

주인공: 그 사람 눈만 보면

디렉터: 응.

주인공: 빨려 들어갈 것 같아.

디렉터: 그 사람 보면 빨려 들어갈 것 같아.

주인공: 딸이건 뭐건 아무 생각 안 나!!

디렉터: 그런........ 그 정도로 난 그 사람이 좋아......... 말 돼요??

주인공: 좋다는 그 정도로 그 사람이...........

디렉터: 그 사람...

주인공: 그 사람을 보는 순간, 음....... 그 사람이 내가 되는 것 같아요.

디렉터: 그 사람이 내가 되는 것 같다. OK. 또 한 명을 골라. 더블을........ 나의 더블........ 

           사람의, 그 사 람은 그 눈만 보면 나는 빨려 들어갈 것 같아.

보조자(주인공): 그 사람의 눈만 보면 빨려 들어갈 것 같아.

디렉터: (가슴을 가리키며)이 속에는 뭐가 있죠? 자 보세요. 다시 얘기해 보세요!! 처음에, 

           난 그 사람 눈만 보면 빨려 들어갈 것 같아. 이거였어요?? 크게 얘기해 보세요.

보조자(주인공): 엄마 나 그 사람 보면 은 멈춰지지가 않아!!

          나 그 사람 눈만 보면 빠져 들어갈 것 같아!!

디렉터: 난 그 사람하고... 난 그 사람에게 갈 수밖에 없을 것 같아

보조자(주인공): 난 그 사람에게 갈 수밖에 없을 것 같아.

디렉터: 이 속에는 뭐가 있어요??

주인공:...............

디렉터: 이런 말 있나요? 나는 여기가 싫어!! 아니면은, 

주인공: 아니 없어요...

디렉터: 나는........

주인공: 나는.......

디렉터: 지금 뭐가 떠올라!!

주인공: 아니요..

디렉터: 뭐가 떠올라!

주인공: 내가 원하는 건 아니에요.

디렉터: 내가 원하는 건 아니야~ OK. 더블 골라주세요!

        전부다!! 위에다 손 올리고~ 얘기해 보조 자세요!!

(주인공에게 여러 명의 더블이 있다.)

보조자 1: 엄마 나 그 사람 보면 멈춰지지가 않아!!

디렉터: 또 얘기해 보세요.

보조자 2: 나 그 사람 눈만 보면 빠져 들어... 빠져 들 것 같아.

디렉터: 그렇지만 솔직히 난 원하는 건 아니야!!

보조자 3: 그렇지만 난 원하는 건 아니야!!

디렉터: 또 다른 얘기가 있나요? 속에서 다 떠오르는 얘기들 다...

주인공: 엄마가.......

디렉터: 응.

주인공: 날 건강하게만 키웠어도....

디렉터: 음~OK. 엄마가 날 건강하게만 키웠어도... 난 그 솔직히 그 사람을 원하지 않아!! 

           엄마가 날 건강하게만 키웠어도 이러진 않을 텐데! 맞나요?

주인공: 네!

디렉터: OK. 그 얘기해보세요. 시작!!

보조자(주인공): 음.. 난 솔직히 그 사람 원하지 않아. 엄마가 날 건강하게만 키웠어도 나 

         이러지 않았을 거야...

디렉터: OK. 스톱! 앞에 나오시고 세 사람 다 이 사람에게 손 얹으세요.

          너 그 사람하고 네가 살 수 없어. 결혼할 수 없을 거야~!! 

          그 애를 키울 수 없을 거야~!!

보조자 1: 너 그 사람하고 살 수 없을 거야~

디렉터: 또

보조자 2: 너 그 애를 키울 수 없어~

디렉터: 자~ 세 사람 다 얘기하세요. 시작~!!

보조자 1: 엄마, 나 그 사람 보면 멈춰지지 않아~ 눈만 보면 빠져 들어갈 것 같아

디렉터: 또!!

보조자 2: 원하는 건 아냐. 근데, 엄마가 날 건강하게만 키웠어도 나 이러지 않아.

디렉터: 전부 크게 시작!!

보조자: 엄마~

디렉터: 눈 감아 보실래요

보조자 1,2,3,: 나 그 사람 보면 멈춰지지 않아~ 눈만 보면 빠져 들어갈 것 같아~원하는 건 아냐~ 근                      데, 엄마가 날 건강하게만 키웠어도 나 이러지 않아.(계속 반복~)

디렉터: 더 크게~!!

보조자들: (더 크게 반복하며 소리친다.)

디렉터: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해! 눈 감은 채로! 들리는 대로 얘기해~!! 더~!! 

           많은 얘기를  해 ~!! 빨 리 ~!! 어~ 그만~!! 더 크게~!! 전체적으로~!!

주인공: 엄마~

디렉터: 하고 싶은 얘기 해 들리는 대로! 

주인공: 나 그냥~ 혼자 있고 싶어~!!

디렉터: 더~!! 빨리~ 더~!!

보조자 1,2,3,: (더 크게 반복한다)

주인공: 엄마~ 나 그냥....

디렉터: 더~ 크게~!!

주인공: 그 사람이 없으면 나 너무 무서워져~!!

디렉터: 뭐~ 뭐가 무서워~ 더 크게~!!

보조자들: (계속 반복하며 소리친다.)

주인공: 엄마~ 엄마~ 나 그 사람이랑 있을 때면, 난 늪에 빠져 있지 않는 시간이야..........

보조자 123: (계속 반복~!!)

디렉터: 스톱!! 들어가세요. 들어가시고~

        그 사람이랑 있었을 때만 난 늪에 빠져 있지 않는 시간이야~ 난 혼자 있고 싶지 않아. 

        진정 원하지 않지만 그 사람, 이런 관계를 원하지 않지만 이럴 수밖에 없어. 맞나요??

주인공: (울고만 있다) 

디렉터:  OK.

         그 사람하고 있을 때만 늪에 빠져 있지 않는 시간이야. 그렇지만 난 진정 원하지 않아. 

         그렇지만 난  이것을 견뎌 내기 위해서 그 사람에게 난 빠져 들 수밖에 없어. 이러한 얘기들이.......               맞죠??

주인공: 네(훌쩍~)

디렉터: 난 혼자 있을 때면 늪에 빠져 있는 시간이야~

주인공: 네(정적이 흐른다)

디렉터: 그 늪에 빠져 있을 시간은 언제 에요??

주인공: 주로....... 방에 혼자 있을 때

디렉터: 방에 혼자 있을 때~

주인공: 네~

디렉터: 그 방에 혼자 있을 때가 늪에 빠져있는 시간이라고 여기었을 때, 그때는 언제부터 

           인 것 같아요?? 언제부터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주인공: 2년 전...

디렉터: 2년 전~ 무슨 일이 있었어요??

  교수와의 만남

주인공:  교수님....... 사랑했던 교수님한테...... 누군가 헤어진 일..

디렉터: 사랑했던 교수님하고 헤어진 일.

주인공: 아~~

디렉터: 그럼!!

주인공: 2년이 아니야.... 2년 반... 3년 사이...

디렉터: OK............ 그때부터 난 늪에 빠졌어요.

주인공: 네~ 거의

디렉터: 헤어졌기 때문에??

주인공: 헤어졌기 때문에 가 아니라~ 헤어.... 져서...

디렉터: 헤어졌지 때문에 아니면, 헤어져서.... 자...

주인공: 웃음

주인공: 헤어져서..

디렉터: 헤어지고 난 다음에~자~

주인공: 네!! 헤어지고 난 다음에~

디렉터: 헤어지기 때문에~ 아니, 헤어졌기 때문에 난 늪에 빠진 건지~아니면~

주인공: 그 사람은...... 그 사람이........ 그니까~ 내가

디렉터: 응~

주인공: 더....... 얼굴을 맞대고....... 뭔가 나눌 수 없는 그런 깨어져 버린 관계가 됐기 때문에.......

디렉터: 난 그 사람을 끝까지 좋아했어... 맞나요??

주인공: 아니요~

디렉터: 그럼 난 그 사람과 헤어지길 원했어요. 맞나요??

주인공: 그....... 교수님은 저희 학교....... 교수님 이셨는데~

디렉터: 응

주인공: 교수님이 시작~ 나의.. 내가... 아빠라고 생각할 정도로........ 내가 집에서 엄마가 술 먹고 꼬장 부릴 때, 달려갈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그 교수님 한 분뿐이었거든요..

디렉터: 엄마가 술 먹고 꼬장 부리면~

주인공: 네~

디렉터: 나는 내가 도피처로서,

주인공: 교수님은 그런 내 가정 적인 문제를 다 알고 계셨어요. 

           그래서...... 어느 날 술을 사 주셨어요.

디렉터: 응

주인공: 술을 사 주시고,....... 저는 기절했어요.

디렉터: 술 때문에~ 아니면..

주인공: 술 때문에........ 술에 만취가 돼서........

디렉터: 그런데~

주인공: 눈을 떠 보니 여관이었어요.

디렉터: 그런데

주인공: 그 교수님과..........

디렉터: 관계가 있었다??

주인공: 예....

디렉터: 그런데

주인공: 교수님................ 제가 교수님을.......... 못 보겠어서.......... 연락을 끊었어요..........

디렉터: 네, 그런데??

주인공: 그 후로 무력감과 공상은 더 심해지고 교수님이 내게 정신적 지주...

디렉터: 의지처였는데

주인공: 그니까.........

디렉터: 피난처?

주인공: 나의 어떤........... 내가 추구하는 예술적인 그런 것을 깨워주고, 흔들어 신분이 그분이고...

디렉터: 네

주인공: 그런 속에서 서광을 잃어가고 

디렉터: 네

주인공: 나의 재능과 나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주신 분도 그분이고,

디렉터: 네

주인공: 내가 엄마 때문에....... 죽으려고 했을 때도 날 잡아 주신 분도 그분이고........ 내가 울고 

           있을  때도 와서 위로해주신 분도 그분이고, 했는데

디렉터: 네

주인공: 그때 그 한 번의 실수로

디렉터: 네

주인공: 그전에 관계까지 다 추잡해졌어요..

디렉터: 그 분하고~

주인공: 네!!

디렉터: 나는 섹스를 했어요!!

주인공: 네!!

디렉터: 그전에 섹스한 적 있어요 없어요??

주인공: 없어......... 그 분하고는

디렉터: 그 분하고 말고!!

주인공: 있어요.

디렉터: 있어요. 그렇지만 난 이 분하고 그런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주인공: 네~

디렉터: 근데~ 그렇게 됐어요!!

주인공: 네~

디렉터: 그 뒤로 나를~ 공포로~ 아니면 늪으로~

주인공: 네~

디렉터: 빠져들게 하는 그런 많은 공상과 그런 것들이 생겼어요.

주인공: 네~

디렉터: (침묵) 눈을 감아 보실 해요? 나 혼자 있을 때에  가운데~ 내가 존경하는 그 교수하고, 

           관계를 맺었어요~!! 그런데 나는 혼자 있게 됐어요~!! 내 머릿속에 끝없이 들리는 소리가 뭐예요??

주인공: 미친년.........

디렉터: 또~!!

주인공:...........

디렉터: 또 뭐가 들려요??

주인공: 개새끼.......

디렉터: 미친년은 누구 하는 소리고, 개새끼는 누구 하는 소리예요??

주인공: 내가

디렉터: 다~ 내가~!! 다 내가 그 사람한테 원망을 하기도 하고, 날 자책하기도  해요.

주인공: 네...

디렉터: OK. 또~!! 들리는 대로.

주인공: 교수님, 

디렉터: 응

주인공: 그때 꼭 그렇게 했어야만 했어요??

디렉터: 또!

주인공: 바로 집 앞이었는데...

디렉터: 집 앞에 그냥 보내 줬으면 될 텐데...

주인공: 나 그냥 드려 보내지....... 난 교수님이 한마디 하는 것도 거부 못 하는 것 알잖아...

디렉터: 그냥 나는~ 의지하고 싶었는데~

주인공: 교수님을...........

디렉터: 아버지로 느끼고 싶었는데~

주인공: 그냥....

디렉터: 그냥~ 이용하는 아버지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인공: 어.

디렉터: 그런데, 이건 아버지가 나를 이용하는 것 같아. 그 정도로 나는 힘들어요.

주인공: 응.

디렉터: 섹스가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 같은 존재가 나에게 그렇게 했다.라는 거 에요.

주인공: 응.

디렉터: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주인공: 네.

디렉터: 그래서 그는 개새끼예요.

주인공: 네!!

디렉터: OK. 그 얘기를 그 사람에게 직접 할 수 있겠어요??

주인공: 네!!

디렉터: OK. 일어나세요

           저 교수는 나에게 항상... 따.. 잘하는 말 있죠. 나에게... 따뜻한 말... 무슨 말하죠??

주인공: 나에게 잘하는 말...

디렉터: 응.

주인공: 나의 우주 비행사.

디렉터: 자신이 우주 비행사... 세미는 나의 우주 비행사야. 그렇게 얘기해 보세요.

보조자(교수): 세미는 나의 우주 비행사야.

디렉터: 더 크게~

보조자(교수): 세미는 나의 우주 비행사야.

디렉터: 저런 말을 들을 때면 어때요??

주인공: 좋아요.

디렉터: 좋아요. 세미는 나의 우주 비행사야. 눈을 감고, 세미는 나의 우주 비행사야.

보조자(교수): 세미는 나의 우주 비행사야.

디렉터: 그리고, 그래서, 세미는 나의 우주 비행사야.

보조자(교수): 세미는 나의 우주 비행사야.

디렉터: 이 정도까지는 괜찮아요??

주인공: 네.

디렉터: 세미는 나의 우주 비행사야.

보조자(교수): 세미는 나의 우주 비행사야.

디렉터: 자~ 안아보세요.

보조자(교수): 세미는 나의 우주 비행사야.

디렉터: 그날 밤에... 이렇게... 했어요. 나는 술에 취해서 몰랐지만~

       세미는 나의 우주 비행사야.

보조자(교수): 세미는 나의 우주 비행사야.

디렉터: 자~ 눕혀 볼래요??

주인공:............

디렉터: 자~ 안아보세요. 응... 자~ 스톱!! 방석!! 베개...........

       세미는 나의 우주 비행사야.

보조자(교수): 세미는 나의 우주 비행사야.

디렉터: 자~ 스톱 이것은 지금 어떤 행위야??

주인공: 미친 행위...

디렉터: 왜

주인공: 미친 행위..

디렉터: 왜 미친 행위야? 나는 섹스도 할 줄 알고, 다~하 는데 왜 이건 미친 행위야??

주인공: 그렇지만, 교수님 하고는 하면 안 돼요...

디렉터: 왜? 왜 안된다는 거죠

주인공: 그러면 나는........

디렉터: 나는?

주인공: 죽을 것 같아......

디렉터: 왜 죽어

주인공: 이 분이랑 하면

디렉터: 응

주인공: 으~~(울음)

디렉터: 어~ 왜!!

주인공: 엉엉(심하게 운다)

디렉터: 왜~ 뭣 때문에?

주인공: 선생님을...... 흑~

디렉터: 선생님을!!

주인공: 선생님을 잃고 싶지 않아요~ 선생님이 너무 좋아요~ 흑~ 선생님을 잃고 싶지 않아요~

디렉터: 또?

주인공: 선생님하고 이런 관계가 있으면~흑~

디렉터: 이런 관계가 있으면!!

주인공: 모든 것이 다 깨져 버려요. 지금까지 우린 아직 이럴 수 없어요 

          다 없어져 버려요~ 엉엉~

디렉터: 세미야~난 이렇게, 이 선생님한테 이렇게 했어!!

주인공: 아~난 선생님이 이런 사람인 줄 몰랐어요~(슬피 운다)

디렉터: 선생님이.......

주인공: 엉엉~~~~ 선생님이 이런 사람인 줄 몰랐어요~~~ 엉엉~~

디렉터: 잃고 싶지 않아 왜 잃고 싶지 않아~ 

          똑바로 이야기해 보세요. 좋아하잖아  

주인공: 어버버버~~ 엉엉~~

디렉터: 머라는 거죠? 똑바로 알아듣게~

주인공: 선생님 어버버~~ 엉엉~~

디렉터: 선생님 멋있어??

주인공: 아니요~ 정말~

디렉터: 응

주인공: 나의 영혼까지 받아들인 사람이

디렉터: 어

주인공: 어쩜 이럴 수가 있어요? 영혼을 이해해주는 사람이라고 했잖아 신앙을 이해해주는 사람이라고 했잖아 마음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라고 했잖아 아 하나님 어쩜 이럴 수 있나요

디렉터: 그렇군요

주인공: 아~~ 싫어~~ 엉엉~·

디렉터: 다 하나님이 그렇게 만들었잖아~

주인공: 아아~~~ 힘들어~~

디렉터: 뭐가 힘들어!!

주인공: 선생님을 잃을 것 같아서

디렉터: 이 사람을 잃으면 난 어떻게 될 것 같다.

주인공: 난 세상을 잃을 것 같아.

디렉터: 이 사람을 잃으면 난 세상을 잃을 것 같아?

주인공: 엉엉~~

디렉터: 이렇게 세상을 잃고~ 나는 힘들어.

주인공: 어~!! 엉엉!!

디렉터: 그래서 이때부터 나는 혼자 있으면 무슨 생각이 들어?? 

주인공: (울기만 한다)

디렉터: 이제 선생님을 만나지도 않고, 좋아 하지만... 좋아 하지만, 난 찾아갈 수 없어.

주인공: 응

디렉터: 응

주인공: 훌쩍~

디렉터: 그래서 난 혼자 무슨 생각을 하지? 아무 얘기나 해봐!! 혼자 있을 때 하는 생각들 다 얘기해.

주인공: 뭐......

나와의 만남

디렉터: 기도했나? 아니면 혼자 독백했나? 미친년 막........ 미친년...... 나쁜 년 뭐 혼자 한 얘기 

           다 해봐!!  하나님한테 기도도 했다가~ 자책을 했다가~ 

주인공: 에라이~ 이 병신아~

디렉터: 에라이~ 이 병신아~

주인공: 씨발 니 삶은 왜 이렇게 엉키냐?

디렉터: 니 삶은 왜 엉키냐? 또?

주인공: 굉장히~ 맨날 이상한 사람이나 좋아하고~엉~

디렉터: 어! 음...

주인공: 넌 맨날 이상한 관계 속으로 기어 들어가고... 엉~~

디렉터: 네가 원하는 거 아니야??

주인공: 아이 씨발~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어~ 굉장히~ 뭘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다고~!! 

           뭘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다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누구를 만나야 할지를 모르겠어...... 

           엉엉~

디렉터: 마음속에서 들리던 소리가 계속 옆에서 들릴 거예요. 들어보세요!! 어!! 야이 미친년아~

보조자: 야이 미친년아~

디렉터: 넌 미친년이야!!

보조자: 넌 미친년이야~!!

디렉터: 딴 놈으로 다시 다 구해야지~응.

보조자: 딴 놈 구해야지~

디렉터: 넌 남자 없이는 못 살잖아~

보조자: 넌 남자 없이는 못 살잖아~

디렉터: 무슨 이런 좆같은 경우가 있어!!

보조자: 무슨 이런 좆같은 경우가 있어!!

디렉터: 뭐 하나님이 이런 사람을 보내 줬어??

보조자: 뭐~ 하나님이 이런 사람을 보내 줬어??

디렉터: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좆같냐??

보조자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족 같냐??

디렉터: 자~ 아무렇게나 얘기하세요. 그렇게~ OK.

보조자 123: 딴 사람 만나면 되잖아 넌 남자 없이 못 살잖아!! 다 하나님이 보내 준 건데 뭐~ 

         넌 또 다른 사람 만나면 되잖아~ 어떻게 이런 사람을 보내주냐??

디렉터: 스톱!! 반응을 해봐~ 이 말들에 대해서. 시작!! 맞으면 맞다, 틀리면 틀리다. OK?

보조자: 너는 또 다른 남자 만나면 되잖아~ 어휴~ 미친년아~ 진짜 남자 없인 못 살지??

주인공: 씨발~ 남자 없이 살 수 있어~

디렉터: 계속해봐!!

보조자: 그럼 다른 남자 만나든가~ 뭐 하나님이 이런 사람을 보내 주셨냐??

주인공: 맞아~ 하나님은 내가 왜 이런 사람만 좋아하게 하지?

디렉터: 잘한다!

주인공: 어휴~ 나도 짜증 나, 나도 싫어, 내 뇌가 나사 하나가 풀렸나 봐~ 이상해~ 아 짜증 나 진짜!!

디렉터: 그러려면 뭐 하러 하나님 믿냐? 너 하나님 믿어 안 믿어??

보조자: 믿지 말지~ 안 믿으면 돼!!

디렉터: 그렇지~ 안 믿으면 편한데~ 어?? 아~ 그래도 솔직히 난 남자 없이는 못 살아!!

보조자: 아~ 그래도 난 솔직히 말해서 남자 없이는 못 살아!!

주인공: 아~됐어~ 그건 옛날이야!!

디렉터: 옛날이야?? 너 지금도 애 딸린 이혼남 사귄다며~

보조자: 지금도 애 딸린 남자 사귄다며!!

주인공: 아이 씨발 하하하

디렉터: 하~ 거봐~ 웃잖아 슬슬 맞잖아~

보조자: 맞잖아~ 너!!

디렉터: 어!! 그래서 넌 남들보다 좆같은 인생이야~

보조자: 그래서 넌 좆같은 인생이야~

디렉터: 아~ 되는 대로 살 거야~

보조자: 되는 대로 살 거야~

디렉터: 대강~ 하나님 믿고~

보조자: 대강~ 하나님 믿고~

디렉터: 대강~ 남자 사귀고~

보조자: 대강~ 남자 사귀고~

디렉터: 대강~ 우리가....

주인공: (소리를 지른다)됐어~~~~~~~~~~

디렉터: 뭐가 돼~~ 빨리 얘기해~

보조자: 그냥 대강~대강~

주인공: 야!!!!!!

모두: 야~ 닥쳐!! 대강 하나님 믿고~

주인공: 됐다 됐어 나는 아주 귀~한 몸이야!!

디렉터: 어~교회서 배운 거 여기서 다 나오네~흐~

보조자: 교회에서 그렇게 가르쳤구나~

주인공: 어!!

디렉터: 어! 그렇지 그렇겠지

주인공: 암튼 귀하고~

디렉터: 어~왕 같은 제사장이네~ 흐흐흐~

보조자: 왕 같은 제사장이네~ 

디렉터: 안 그러냐

주인공: 왕 같은 제사장까지 아직 내가 못 됐다~ㅋ

디렉터: 아니다!! 남자들이 다 너 섬긴다!! 흐흐흐~

주인공: 거룩한 백성은 되려고 내가 노력은 한다!

디렉터: 노력은 한다~ 흐흐흐흐~ 어때?? 좆같은 세상은 아니냐??

보조자: 족 같은 세상은 아니야??

주인공: 아 좆같았다 뭐~ 같았다~ 난리야!!

디렉터: 이 소리들이 혼자 있을 때 이렇게 끊임없이  맴돌아요?

주인공: 네.

디렉터: 그러면은, 이렇게 되면 난 어떻게 돼??

주인공: 흐흐흐~~ 머리 빠개져요.

디렉터: 머리 빠개져~ 아주 미쳐 버리고 아주 환장할 것 같아!!

주인공: 네.

디렉터: OK. 이것과~ 나는 맞서 본 적이 있어??

주인공: 이것과 맞서는 거가 뭔데요??

디렉터: 음.. 이 말과~ 확~실하게~

주인공: 없죠!! 없어요

디렉터: 없지!! 그럼....... 이제 한번 해 보는 거야!!

주인공: 네.

디렉터: 해볼래??

주인공: 네.

디렉터: 맞 서볼래? 어~ 차렷!! 너희들도 다 올라가~ 너희들은 아니, 아니 아니고 여러분들은 여기                           있고!! 얘기해 줄게요

           자~ 차렷!! 눈 감고

           다시 아까 방금 그런 얘기들을 하면서 그 사람의 얘기가 시작될 거예요. 반응해? 이 반응이 

           생각되면은, 이 친구는 몸이 아프거나 무거워요. 맞나요??

주인공: 네...

디렉터: 응. 그래요........ 자~ 먼저 그 얘기부터 하세요. 시작~!! 더 크게~

보조자: 너 남자 없이는 못 살지?? 다른 남자 만나면 되잖아~

(보조자들이 스트레스를 주는 내면의 목소리를 외친다)

디렉터: 나의 우주 비행사 하시죠!!

모두: (반복) 나의 우주비행사

디렉터: 나이 우주 비행사 하시죠..

모두: (반복) 나의 우주 비행사...

주인공: 야!! 역겹다~!!

디렉터: 나의 우주 비행사 해!!

주인공: 야!! 됐어~!!

모두: (반복) 나의 우주 비행사

주인공: 그만해 그만해 씨발아

디렉터: 더 해

모두: (계속 반복)

주인공: 아이~ 씨~!! 꺅~!!!(주인공 보조자들의 압력에 괴로워한다)

        야~!! 씨이!! 꺅!!!! 시끄러워~!! 

주인공: 꺅~~~~~~아~~ 아~~ 앙~엉~~~~()

        애인 없어도 돼~~

디렉터: 불러봐~ 누굴 불러~!!

주인공: 내가 이렇게 된 거 나도 싫다

디렉터: 불러봐 아무나 누구 도와줄 사람 없어??

주인공: 뭐라고

디렉터: 아무나 날 도와줄 사람 불러봐~!! 아무나~ 생각나는 대로~ 아무나~ 불러봐~!! 불러!!

주인공: 하나님!!

디렉터: 하나님 또?

주인공: 아빠~.......

디렉터: 또!!

주인공:..........

디렉터: 하나님, 아빠......... 도와줄 사람이 없어??

주인공:  하나님!!

디렉터: 하나님이 도와주던??

주인공: 응

디렉터: 어? 하나님이 도와주던? 솔직하게 얘기해보세요 하나님이 도와주던??

주인공:..............

디렉터: 응? 하나님이 도와주던??

주인공: 응.....

디렉터: 언제?

주인공: 나를 위로해 줬어요.

디렉터: 응........ 뭐라고?

주인공: 난 정죄하지 않는다고....

디렉터: 좋아~ 정죄하지 않으니까......... 누구를 만나러 갈까?? 하나님, 아빠, 이혼한 이번에 사귀는 

           남자. 자! 어디로 갈 거야? 무슨 아이들로...

주인공: 앉아도 돼요?

디렉터: 응. 앉아도 돼!!

주인공: 교수님이랑~

디렉터: 응.

주인공: 헤어지고............

디렉터: 응.

주인공: 유럽 여행 갔다가, 남자 친구 만났어요.

디렉터: 유럽 여행 갔다가, 남자 친구가 누구예요 또??

주인공: 그다음 사람.

디렉터: 이혼한 남자??

주인공: 아니요.

디렉터: 아님, 남자 친구

주인공: 둘 다 아니에요. 일 년? 일 년 반 정도... 교제했던 친구... 그 친구는 미국에서 살았는데~

디렉터: 응~

주인공: 나 보려고, 한국에 왔다 갔다 했었어요.

디렉터: 그런데

주인공: 그  친구는.............. 알고 보니........ 섹스 중독자였어요.

디렉터: 응.

주인공: 그래서 난 하하하

디렉터: 왜 웃지?

주인공: 대게 많이.

디렉터: 응.

주인공: 대줬어요.

디렉터: 응. 참 대준다.라는 말 다 써! 주인공들이 첫날부터!!

주인공: 그러다가~

디렉터: 자~ 다시 정리할게. 대준다.라는 말은 내가 전혀 원치 않았는데, 대준다. 했다.라는 얘기인가?                     아니면 억지로 했다.라는 건가, 아니면 뭐~그  어떤........ 의미가 뭐야?? 

           상호적인 교환이 아니다~  뭐 이런 건지.

주인공: 상호적인 교환이 아니라...

디렉터: 네

주인공: 친구가 한국에 집이 없기 때문에.

디렉터: 응

주인공: 한국에 오면, 우리 집에 있거나. 아니면, 여관에서 방을 잡아서 있었어요.

디렉터: 그런데??

주인공: 그래서 항상 둘만이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디렉터: 네

주인공: 그 애는 항상

디렉터: 네

주인공:...................

디렉터: 항상 관계를 가져!!

주인공: 관계를 갖는데....

디렉터: 응

주인공: 나는 너무 아파요.

디렉터: 섹스가 아파, 마음이 아파 뭐 어디가 아파??

주인공: 마음도 아프고, 그전에 교수님에 대한 후유증으로 마음도 아팠고, 

           명치끝이 돌림을 당해서 죽을 것 같은데, 

디렉터: 네

주인공: 그런 상태 나는 어떤 느낌이건 뭐던, 어떤 이런 섹스에 대한 그런 느낌을 느낄 수가 없어요.

디렉터: 네

주인공: 근데, 그 친구는 그런 거를 전혀 모르잖아요.

디렉터: 그렇지~

주인공: 그 애는....... 그냥 보기만 하면 넌 내 여자 친구이니까 당연히  해야 돼. 난 널 사랑해. 

           걔가 나 사랑하는 거 알아요. 근데, 나는 너무 아파. 그래서 나는 안 했으면 좋겠어. 근데, 

           걔는 계속해. 나는 아무것도 느낄 수도 없어 남자의 성기가 대게 아파요.

디렉터: 응. OK.

주인공: 아프고......... 그러다 어느 날 임신했어요...

디렉터: 음....... 지금 이 얘기를 하는 이유가 뭐죠?? 뭘 해야 될 것 같아요??

주인공: 좀 전에 여기 누워서 누구를 만나 볼 것이냐라고 했는데,

디렉터: 응.

주인공: 만날 사람이 없어요.

디렉터: 만날 사람이 없어요.

주인공: 네. 이게 이런 것들이 누적이 돼서, 

디렉터: 응

주인공: 조금조금 쌓여서, 내 몸과 마음이 아픈 거 같아요.

디렉터: 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나는 또 다른 남자를 지금 만나고, 결혼까지 할 생각을 해요.

주인공: 저는 아직 안 하는데, 그 사람은 조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디렉터: 결혼 까지도??

주인공: 네.

디렉터: 나는 안 하지만은 그 남자를........ 사랑한다 라거나, 말을 못 했어요??

주인공: 네.

디렉터: 이것은, 이 후유증이 다 낳기도 전에~

주인공: 네

디렉터: 나는 또 다른 고통을 지금 받아들이고 있어요. 이런 말 돼요??

주인공: 네

디렉터: 어~ 나는 이런 고통을.... 나의 고통인데~ 또 다른 쪽으로는 고통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말이 돼요??

주인공: 아니요~

디렉터: 그건 아니에요??

주인공: 네

디렉터: 음. 그럼 어떤 거 같아요?? 생각을 해 보세요!! 맘 너무 아파~ 맘도 아프고, 몸도 아파!! 

           그런데 이게 안정이 되기도 전에 뭔가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나요?? 이게.. 이렇게 볼 때, 

           우리는 객관적으로 볼 때 이거는 즐긴다.라고도 할 수 있다 이거야. 고통을... 안 그러면은 

           사람은 고통을 피해 가거든?  이해가 되죠?

주인공: 고통을?

디렉터: 네

주인공: 저는 지금 현재........ 집에 있는 것이 지옥이고 고통이거든요??

디렉터: 그렇지~

주인공: 그것을 피하는 것 같아요

디렉터: 네.....

주인공: 현재.......... 집에 있는 게 번데기가 다 달라붙어 있는 것 같아요.

디렉터: 번데기가........

주인공: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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