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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주 Jan 14. 2023

새별오름

with or without you


별처럼 빛나는 새별 오름엔
반짝반짝 빛나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길이 있어요

아무나 걸을 수 있지만 아무도 걷지 않은 길

그 길 위에 홀로 서서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는

당신의 뒷모습에 설레기도 두렵기도 합니다

나만의 별이었던 당신이 모두의 달이 되는 순간

난 작고 작은 별부스러기가 되어 없어질지도 모르니까


설레는 나는 분홍빛이고

두려운 나는 청록빛이에요

어딘가 폭신한 곳에 가만히 앉아

자꾸만 색이 변하는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새별오름_oilpastel on paper 15x20cm, 2022 by 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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