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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씨네리와인드 Aug 13. 2019

추석을 웃음과 감동으로 가득 채울 코미디 맛집

[현장]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제작보고회

▲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제작보고회 현장     © 오승재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추석을 책임질 코미디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리’ 제작 보고회가 막을 올렸다. 제작보고회에는 차승원, 박해준, 전혜빈, 김혜옥, 엄채영, 이계벽 감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한 동네에 괴팍해 보이지만 순수한 철수(차승원)가 갑자기 나타난 딸(엄채영) 샛별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스토리이다. 외연적으로는 철없는 아빠와 성숙한 딸 간의 좌충우돌 스토리로 보이지만, 아빠와 자식으로서 마주하는 첫날 낮선 관계를 좁히는 접점 속 펼쳐지는 코믹적 요소와 심도 깊게 다뤄지는 부녀의 관계가 내포되어있으며 해당 영화의 포인트이다. 특히 차승원은 영화 2007년 작품 ‘이장과 군수’ 이후 12년 만에 코미디 영화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불러오고 있다.

 

이날 차승원은 시종일관 특유의 유쾌함으로 제작보고회 분위기를 시종일관 즐겁게 만들었다. “12년 만에 코미디 장르 영화를 찍게 되었다. 코미디는 좋아했던 장르이지만 한동안 안했다. 하지만 독전이라는 영화에서는 코미디를 했다고 생각했다 (웃음). 그래서 다음 영화에서는 코미디 연기를 깊고 넓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마침 휴먼 코미디로 좋은 작품이 제안이 와서 하게 되었다” 고 말문을 열었다.

 

이계벽 감독은 “코미디 영화 부흥기를 이끈 차승원과 작업하는 건 언제나 꿈이었다. 누구나 코미디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이라면 차승원과 작업을 꿈꾸는 시기를 거친다. 그 꿈이 이루어지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신흥 코미디 맛집이라는 호칭에 대해서는 “맛집의 토대는 좋은 재료이다. 정말 좋은 배우들과 영화를 만들어서 ‘럭키’와 다른 더 발전된 코미디의 맛을 보여드리겠다.”며 배우에 대한 믿음과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해당 영화는 차승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케미가 돋보인다. 우선 차승원과 엄채영은 완벽한 핏줄 케미를 선보였다. 차승원은 “많은 작품을 해오면서 많은 아역을 봐왔지만 채영 양 같은 경우는 꾸미지 않은 순수함이 있었다. 아무리 좋은 배우라도 캐릭터와의 접점이 있어야 맡은 역할에 대해 완벽히 표현할 수 있다. 채영 양은 싱크로율이 정말 잘 맞았고 완벽하게 샛벽 역을 수행했다”며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엄채영을 치켜세웠다. 또한 “채영 양이 샛별 역을 위해 머리를 밀고 나왔는데 정말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불평불만 없이 연기하는 걸 보고 정말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이에 엄채영은 차승원에 대해 “우리 가족이 차승원을 되게 좋아한다. 그래서 실제로 만나보고 정말 좋았다. 시크하실 줄 알았는데 재밌고 다정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다들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했다. 차승원이 장난도 치고 정말 편안하게 해주셔서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슬퍼서 울었다”고 답했다.

 

특히 엄채영은 전혜빈의 적극추천으로 샛별 역을 쟁취했다. 전혜빈은 “엄채영은 웹드라마에서 나의 아역을 맡았는데 연기를 정말 잘하고 본연 자체가 선하고 순수했다. 그래서 영상도 보여드리면서 감독님께 적극 추천을 했다”며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앞서 영화 ‘독전’에서 호흡을 맞춘 차승원과 박해준은 유쾌한 형제 케미로 영화를 빛낸다. 처음 코미디 장르 영화에 도전한 박해준은 “여태까지 무섭고 무거운 역할을 많이 맡았다. 그래서 나의 이미지가 좋지 않았고 밝은 분위기의 코미디 영화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자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코미디 연기에 소질이 있다는 감독의 말에 대해서는 “제가 보여드린 이전의 모습과 달라서 신선하게 보였을 것이다. 평소에 허당이고 산만하다. 그 모습을 잘 담아주셔서 그렇게 생각하신 것 같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제작보고회 현장     © 오승재


차승원은 박해준과 연기한 소감에 대해 “불편했다” 며 웃음을 유발했다. “코미디연기라고 해서 다른 장르의 작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단지 주어진 상황이 다른 것일 뿐이다. 박해준은 실제로 굉장히 밝은 친구여서 이 작품에서는 리얼리즘에 기반한 연기를 했다. 연기를 너무 잘해서 불편했다” 며 박해준의 코미디 연기를 극찬했다.

 

이후 차승원은 코미디 영화만의 미덕과 강점을 묻는 질문에 “코미디 영화는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촬영하며 연기 시 창의력이 더욱이 많이 강조된다. 12년간 코미디 영화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2000년대 초반 코미디 영화를 많이 찍어서 이 장르가 싫었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니 저에게 연기를 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원천이 되었다.” 고 답했다. 또한 “저를 좋아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다른 장르보다 코미디에 출연하면 더 좋아해주신다. 그래서 이에 대한 감사와 보답의 작품이기도 하다. 조금이나마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영화로 찾아뵙게 되었다” 며 코미디 영화에 대한 애정과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이계벽 감독은 차승원에 대해 “차승원에게 촬영 전후로 많은 부분을 기댔다. 좋은 영화의 선배님, 형님이자 좋은 연기자이다. 코미디이지만 특정 장면에서는 진지하게 접근하다. 단순히 모습이 코미디일 뿐이다. 이번 영화를 하면서 정말 좋은 배우의 모습을 영화로 담고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며 차승원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는 “즐거운 현장 분위기에서 촬영한 만큼 관객 분들도 명절에 가족 분들과 함께 극장에서 즐거움을 느끼시길 바란다” 고 소망을 전했다.

 

즐거움이라는 토대 속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감독과 배우들의 여정을 엿볼 수 있었던 제작발표회에서는 개봉 전부터 큰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차승원의 12년만 코미디 장르 복귀작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오는 추석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 씨네리와인드 오승재

보도자료 및 제보 / cinerewind@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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