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욱의 평소의 발견
"좋은 카피라이터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평소의 시간이에요.
여러분이 평소에 무엇을 관찰하고 무엇을 메모하고
어떤 음악을 듣고 어떤 문장에 밑줄을 긋는지가 쌓여서
여러분의 개성이 될 거에요."
나도 그랬다.
십년의 시간, 좋은 기획자가 되기 위해 제가 한 노력은 경험을 늘리는 것.
끌리는 건 해보고, 궁금한 건 읽으며
메모를 하고 밑줄을 긋고 기록을 했다.
매일 관찰하고 기록하고 음악을 들으며
사람들의 마음에 귀를 기울였다.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평소의 시간이다" 라고 말하는
18년차 카피라이터 유병욱님.
오늘은 유병욱 카피라이터의 평소의 시간을 소개합니다.
유병욱의 [평소의 발견]
이 책은 작가가 평소에 영감을 얻는 재료들을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18년차 카피라이터의 하루는 어떻게 다를까?
나는 이런 질문으로 이 책을 읽었다.
그는 평소의 자극을 허투로 흘려보내지 않았다.
글을 읽다가, 길을 가다가, 음악을 듣다가,
대화를 나누다가 좋은 재료를 발견하면 차곡차곡 성실하게 쌓아갔다.
그는 이 책에서 말한다.
"평소의 자극을 허투로 흘려보내지 마세요."
"좋은 재료를 평소에 발견하고
차곡차곡 성실하게 쌓아가세요."
"나의 취향이 소중한만큼
남의 취향도 존중해주세요."
"저퀄의 시대일 수록 퀄리티를 내려놓지 마세요."
생각해보면 많은 동료들과 일할 때
제게 인사이트를 주는 사람들은
다양한 경험과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걸 가진 사람들은 대체로 덕후 기질이 있었다.
경험하고 정리 된것들이 많을수록
표현해낼 수 있는 재료가 많아지고 방대해지니까.
그래서 나도 그런 기획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일은 효율적으로 해야 하지만
채우고 쌓아나가는 과정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만 가능하다.
방향이 분명하고 태도가 꾸준하면 나머진 시간의 문제.
시간이 쌓이는 동안 뿌려놓은 것들은
내가 생각지 못한 기회가 되어 나에게 돌아오기도 한다.
그때 내가 준비 된 만큼 나는 기회를 쟁취할 수 있다.
지난 나의 경험들을 돌아볼 때 이 책 [평소의 발견]이 말하는 사소한 노력들은
결코 사소한 게 아니었다.
무엇보다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 지속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니 당장의 성과보다 어떤 방향을 향해 디테일을 가지고 성실하게 뿌리며
시간을 기다리는 노력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성실하게 열린 감각으로
하루하루에 충실하는 것.
그걸 지속하는 연료는 동기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의 태도와 활력에 자극을 받고
그가 일을 사랑하는 방식에 동기부여가 된다.
'나에게도 그런 열정이 있었지.' 하며 공감하게 된다.
유병욱 카피라이터는 말한다.
"몰두하는 이의 뒷모습은 멋집니다.
몰두의 시간은 분명 선물을 안겨줄 거예요.
그 몰두의 시작이,
남의 강요가 아닌 나로부터 시작된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의 결과라면.
당신이 보낸 몰입의 시간은
급하게 집어넣은 지식으로는
결코 닿을 수 없는 것에 당신을 닿게 할 겁니다.
시간의 힘으로 얻은 것들이 더, 더, 더,
존중받는 사회를 만나길 희망합니다.
기왕이면 그 사회가, 내가 사는 이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p.261
내가 보낸 몰입의 시간은
급하게 집어넣은 지식으로는 결코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나를 닿게 할 거라고,
그러니 시간의 힘으로 얻은 것들을 더 존중하자고.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면 아주 잘하고 있는 거라고 말해주는 책.
성실한 존버 정신으로
평소의 관찰, 평소의 메모, 평소의 음악, 평소의 밑줄을
성실하게 채워온 18년차 카피라이터의 직업 에세이.
일상의 변화와 활력을 꿈꾸는 분들,
시간의 힘과 생각의 힘을 믿으며 직업과 일상을 채워가는 분들과
이 책을 함께 읽고 싶습니다.
유병욱 작가의 [평소의 발견]
https://www.youtube.com/watch?v=FZFQFiii-d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