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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샘 Mar 15. 2020

66일,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행복한 습관 형성법

원하는 나를 만드는 오직 66일, 위즈덤하우스, 북리뷰

원하는 나를 만드는 오직 66일, 자브리나 하아제 저, 오지원 옮김, 위즈덤하우스


최근 지인이 보내준 동영상을 보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보건 국장이 기자 회견에서  "오늘부터 얼굴을 만지지 마세요. 바이러스가 번지는 주요한 원인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 한 뒤 바로 자신의 손가락에 침을 묻히는 행동을 하는 웃픈 영상이었다.  


위 해프닝의 주인공은 그 순간 자신이 한 일을 인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행동했을 것이다. 이만큼 습관은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지배하는 강력한 상대(친구 또는 적)이다.


습관에 관한 과학적 접근


습관의 형성과 변화에 관한 꽤 많은 연구들이 있었고 그중 '행동과학'과 '인지과학'은 습관 형성에 대해 많은 이론적 근거를 마련해 주었다. 최근 읽은 책 <원하는 나를 만드는 오직 66일, 위즈덤하우스>는 습관 전문 트레이너가 검증된 방법으로 내게  '좋은 습관' 형성을 위해 일대일 코칭해 주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새로운 행동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는 데는 평균 21일이,
 습관으로 만들어지는 데는 66일이 걸린다.(9p)
-런던대학교 필리파 랠리 박사-


책은 런던대학교에서 실시된 습관에 관한 연구 이론을 중심으로 한다. 이 연구에 따르면 하나의 습관이 '자동성'을 지닐 때까지는 평균 '66'일이 필요하다. 그리고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하루 이틀 정도 실험을 거르는 것은 습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9p).'


습관을 바꾸는 것이 힘든 이유


 뇌의 무게는 약 1.36킬로그램으로, 체중의 2~3퍼센트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그 작은 기관이, 우리 몸이 소모하는 열량의 20~25퍼센트를 사용합니다. 산소와 혈액도 끊임없이 날라다 줘야 하지요. 11p


우리가 습관을 바꾸거나 새 습관을 형성하기 어려운 이유는 바로 '뇌' 때문이다. 우리 뇌는 많은 열량을 사용하기 때문에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화됐다. '습관' 즉 '자동적 사고 또는 행동'은 뇌의 에너지를 아끼는 장치이다. 뇌는 습관이 주는 결과와는 상관없이 기존에 형성된 습관을 지키려 한다. 따라서 기존 습관의 변경 또는 새 습관의 형성을 위한 노력이 감지될 때 '저항'하는 것이다.


습관이란 무엇인가


책에서는 습관의 특징을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한다.(13p)

1. 습관은 우리가 그것을 행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2. 무언가 습관이 되면 그에 대한 감정적 반응은 약화된다.
3. 상황과 습관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특히 3번 '상황과 습관의 연결성'은 습관을 변화시키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차에 올라타면 좋아하는 라디오 채널을 틀고 커피 전문점에 들러 블루베리 머핀과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을 주문합니다. 모든 행동들은 서로 이어져 흐릅니다. 14p


위의 예시에서 보자면 '차에 올라탐 -> 라디오 채널을 켬', '커피 전문점에 들림->블루베리 머핀과 아메리카노'는 앞선 행동이 다음 행동을 저항감 없이 즉 자동적으로 촉진시킨다. 이렇듯 습관은 작은 원인과 결과의 연결 고리들이 촘촘히 이어져 만들어진다. 즉 그 연결 고리에 틈을 내어 습관 체인을 변경, 또는 제거할 수 있는 것이다.


66일의 습관 트레이닝 코치


나는 '운동'을 66일의 트레이닝의 주제로 잡았다. 책은 '66일'동안 개인 습관 트레이너가 되어 주는 구성 방식을 갖고 있다.

책의 구성
목표 설정
목표에 대한 이유를 자신에게 정직하게 묻다
스스로 점검하는 란


이렇게 시키는 대로 하나하나 하다 보니 마음을 다 잡게 된다. 그저 막연했던 목표가 하나하나 실제화된다. 이런 말이 생각났다.


'눈에 보일 정도로 손으로 만져질 정도로 구체적이지 않으면
결코 무언가를 이룰 수 없다.'

나는 이 책을 나의 66일간의 트레이닝 코치로 함께 하기로 했다. 운동 습관이 형성된 나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분이 든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의 방식에 따라 습관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 또한 즐겁고 행복한 여정이 될 것 같다. 66일 이후 나의 변화를 꿈꿔본다.

마지막으로 책의 맨 마지막 장의 문구를 소개하며 마친다.


우리는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일은 드문 데 반해 무엇을 가지지 못했는가에 대해서는 늘 생각한다.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습관. 카페에 가면 책 사진 찍기


[이 책은 성장판 서평단 3기 활동으로 출판사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위의 서평은  전적으로 제 주관적인 감상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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