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블라블리 Mar 17. 2020

뉴욕 여행을 준비하다 말고

와규 스테이크와 A1 소스


앞으로 매 년 뉴욕 갈래



뉴욕 여행을 준비 중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섹스 앤 더 시티의 영향을 받아 항상 뉴욕을 가고 싶은 갈증이 있었다. 그러다 스무 살이 넘어 클럽을 다니면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를 들으니 더 심해졌다. 거기에 마블 시네마틱의 광팬이라 그걸 보니 갈증을 넘어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지만 향수병이 생긴 심정이었다.


그런 내가 원래는 작년 12월에 여행을 앞두었지만 무산이 되었고 올해 가을에 다시 한번 뉴욕행 티켓을 끊었다. 쇼핑하고 싶은 생각도 무언가 먹고 싶은 생각도 없이 그냥 뉴욕의 거리를 걷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준비 중이었다.



그래도 스테이크는 먹어야지


뉴욕을 갔다 온 사람들이 스테이크는 꼭 먹어보라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갑자기 A1소스가 너무 먹고 싶어 졌다. 수입 식품 마트를 자주 가는 스타일이라 주변 사람들 중에서는 수입 향신료라든가 소스를 많이 아는 편인데 그래서 살을 못 빼는 게 아닐까 싶다. 아는 맛이 너무 많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결국에는 마트에 한 걸음에 달려가 와규를 데리고 와 A1 소스와 곁들여 먹으며 오늘도 역시 요리에서의 기쁨을 느껴버렸다 :)





와규 스테이크 with A1 소스


와규 150g

로즈마리 (생략 가능)

아스파라거스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

A1 소스









1

와규 양 면에 올리브유를 살짝 바른 뒤 로즈마리를 올려 주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 마리네이드를 해준다.









2

아프파라거스는 먹기 좋은 사이즈로 알맞게 잘라준다. 뿌리 쪽은 질길 수 있어 개인적으로 그냥 버려버린다.









3

나만의 팁은 팬에 올리브유를 넣어 준 뒤 구워주는 편이다. 그래야 뜨거운 오일 때문에 안의 육즙이 빠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4

달궈진 팬에 마리네이드 한 와규를 올려 준 뒤 앞 뒤로 구워 준다.









5

한 면에 육즙이 이슬처럼 맺히면 뒤집어 준다. 너무 많이 뒤집어 주면 육즙이 모두 빠져나가 버리니 되도록이면 한 두 번만 뒤집어 준다.




6

미디엄 레어를 가장 좋아하는 편이라 겉 표면이 살짝 노릇해지면 바로 꺼내어 키친 타월 위에 올려 기름을 살짝 빼내 준다.









7

올리브유를 살짝 닦아 준 팬 위에 아스파라거스를 굴리듯 구워준다.














A1 소스와 즐기는 와규 스테이크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성공적으로 구워진 와규 스테이크. 특히 로즈마리로 미리 마리네이드를 해 놓아서 허브향이 강하게 퍼져 아주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미디엄 레어로 정확하게 익혀져 단 숨에 먹어 치워 버렸다.







그리고 뉴욕의 향을 느낄 수 있는 A1 소스까지 , 엄청 행복한 날이었다. 다음에는 머시룸 그레이비소스도 만들어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성공적인 한 상이 었다 :)





ⓒ2020.요리의기쁨 all copyrights reserved.

매거진의 이전글 보기만 해도 눈물 나는 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