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삶은 혼자다.
삶은 고유의 길이다.
그래도 가끔 흐릿해진 눈으로 주저앉아 둘러보면
한 발자국 옆쯤
한 발자국 뒤쯤
한 발자국 앞쯤
누군가의 발자국
누군가의 흔적이 보였으면. 싶은 때가 있다.
한 발자국 바로 옆에서 걷는 이가 보이면
한 발자국 바로 옆에서 손 내밀어 잡고
잠시라도 나란히 걸을 수 있는 누군가.
단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싶은 때가 있다.
천둥, 번개, 비, 달빛, 초록, 털복숭이, 혼자, 어둠, 바람, 구름, 들풀, 눈,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