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에어컨 요금은 걱정이고
이불을 걷어채는 것만으로는
무더위와 나눠 쓰는 방을 벗어날 수 없을 때
창을 열고 잠을 기도한다
창 밖은 밤이면서도
고요하지 않고 웅성거렸다
형태 없는 말
경계 없는 소리
거대한 웅얼거림
도시가 스멀스멀 소리를 게워낸다
콘크리트, 창문 틈
사이사이 찌든 소리
낮 동안 묵혀둔 모든 소음을
한 응어리로 모아 깊은 신음 뱉어낸다
도시는 밤도 고요하지 않다
삶에 비치는 다양한 상들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