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성태교, 아빠 목소리로 잠언읽어주기
이 시기에는 아기의 태동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어서 아기와의 교감이 더욱 활발해진다고 한다. 이때부터 난 남편에게 성경책을 읽어달라고 했다. 사실, 시중에 나와 있는 좋은 내용의 아빠목소리 태교에 관한 책들도 많지만, 성경 속 잠언이 태교에 좋다는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어왔던지라 잠언을 아기에게 읽혀 주고 싶었다. 그런데 혼자 읽자니 신앙생활 1년도 안된 내게는 내용이 다소 어렵기도 하고, 혼자 읽기에는 심심할 것 같아서 남편에게 주일날 1장씩 읽어달라고 했다. 남편도 흔쾌히 해주었다.
배에 손을 얹고 잠언을 읽어 줄때면 둘이 행복감을 느끼기도 하고, '아, 이런게 가족이구나' 싶었다. 내가 느끼는 행복감이 아기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만 같아서 굉장히 좋았다. 실제로 좋은 호르몬이 전달되면 그게 가장 좋은 태교이고, 무엇보다도 이때 아니면 또 언제 이렇게 해보나 싶기도 하고… 후훗.
아빠와 함께하는 태교를 통해 아기는 자기가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다고 한다. 자주 듣는 아빠의 목소리는 아기에게 친근한 소리가 되어 태동으로 반응하게 되고, 아빠의 낮은 목소리는 양수의 특성상 친밀감으로 다가와 태어난 이후에도 아빠의 목소리가 익숙하기 때무에 서로 대화도 더 잘 된다고 한다. 또한, 아빠의 목소리는 태아에게 좋은 자극이 되어 태아의 우뇌와 좌뇌를 골고루 활성화 시켜서 활발한 뇌발달을 가져오게 되요. 또한 뱃속의 아기는 아빠와의 소통을 통해 사회성이나 존재감이 달라진다고 한다.
만약, 아빠가 책 읽어준걸 어색해 하면 아빠와 엄마가 한줄씩 또는 한문단씩 번갈아가며 읽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기가 엄마아빠의 목소릴 구분하는 시기라서 그게 더 좋은 효과가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지금부터 아빠엄마의 다정한 목소리로 글을 읽어주는게 익숙해지면 태어나서도 아기한테 책 읽어주는 일은 별일 아닌 일이 될지 모른다. 지금부터 적응 해 두는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