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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y shannon Oct 20. 2022

임신 31주

그림책 읽기

임신 8개월에는 소리의 높낮이를 실감나게 그림책을 많이 읽어 주었다. 서점에 가서 마음이 끌리는 예쁜 그림책을 고르고 나 스스로를 위해 책을 읽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했다. 아기에게 태교를 위해 의무적으로 책을 읽어주겠다는 생각보다는 예쁜그림을 보며 내스스로가 기분이 좋아지고 차분해지는 걸 느끼려고 했다. 태교라 해서 아기에게만 좋을게 아니라 내가 좋아야 하는게 1번이라 그게 힐링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림책을 읽을때는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내렸다. 어려운책이나 생각을 많이 요하는 책 말고,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법한 교훈이나 지혜가 가득한 그림책을 위주로 읽었다. 마음에 드는 구절이나 그림 등은 사진으로 찍어두거나 태교일기장에 기록을 해두기도 했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남겨두면 시간이 흘러 다시 들춰보았을때 지금 이시간을 회상해볼 수 있기도 하고, 훗날 아기가 태어나 어느정도 알 수 있을때 '엄마가 우리아가 뱃속에 있을때 이렇게 공부도하고 책도 많이 읽어줬었어. 지극정성이지?" 하며 이야기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걸 알고 사랑을 깨우진 아이는 '아, 내가 사랑받는구나'라고 다시금 일깨워 주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 있을 거 같아서. 모든걸 기록해두고 보여주고 싶었다.

     

<네가 태어난 날, 엄마도 다시 태어났단다>, <여름날 초록처럼 너를 사랑해> 등 태교 그림책이 될만한 책들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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