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라는 게 뭘까?

감정 찾기 연습

감정라는 게 뭘까?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을 때 흔히 “요즘 잘 지내?”라는 말을 자주 한곤 한다. 요즘 잘 지내냐는 말에는 당신의 근황이 어떤지, 요즘 기분은 어떤지, 걱정•고민은 없는지. 다양한 감정적 사고를 하게 해 준다.

저런 질문을 받을 때, 한 번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던 적이 있었다. 요즘 기분이 썩 좋은 상태는 아닌데, 그렇다고 행복한 건 아니고. “별로예요”라고 말하자니, 너무 부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싫고. 오만가지 생각이 들던 그런 시절이었다.

어쩌면 내 감정을 잘 몰라서,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몰라서 망설였던 건 아닌가 싶다.

감정이 어떠냐는 질문에도, 사실 멈칬했다. 그래서 검색창에 검색을 해보니, 다양한 표현들이 나타났다.

감정을 나타내는 말을 보고 있으니, 조금은 그 차이를 알 것 같았다. 내면의 비판자가 만들어내는 감정을 생각하니, 다음과 같은 단어들이 눈에 들어왔다.

불편하다, 곤란하다, 귀찮다, 답답하다

불쾌한 건 아니지만, 불편한 감정을 내 마음속에 갖고 사는 것에 큰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손해 볼지 언정 그냥 편한 게 좋다. 그리고 귀찮은 건 딱 질색이라, 내가 하는 행동들이 나는 꽤나 진실된 행동들이라 생각한다.

내가 불쾌해하는 감정들에 대해 더 잘 알고, 다스리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