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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다리쌤 Apr 02. 2024

원고 청탁의 타이밍^^

 아이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잠시 학교밖 청소년이 되었다. 여름에 온 가족이 스위스 이주 계획이 있다.) 백지와 같은 시간에 마음껏 도서관과 서점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영화를 보든 게임을 하든 (이런들 저런들) 여름이면 떠날 테니 마음대로 살아보라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 엄마는 일을 하느라 바쁜 와중에 ‘그래도 입시가 달렸는데 너무 준비를 안 하는 것은 아닌가?’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며 스멀스멀 첫째 아이의 일정을 IB준비로 꽉꽉 채우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토플 학원에 가볼래? 아니면 화상영어? ” 쏟아지는 나의 질문에 아이는 자신은 충분히 IB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결국 나는 나의 갈 길이나 잘 챙겨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원고청탁이 들어왔다.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다. 가던 길이나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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