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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ra Kim Feb 16. 2021

살사

라라의 생활요리

예전엔 '살사'하면 정열적인 살사춤이 떠올랐다.

지금은 토마토, 양파, 고수 그리고 소금 후추와 레몬즙 만으로 만든 나의 살사가 떠오른다.


살사를 처음 먹어본 곳은 미국 텍사스였다.

텍사스에서 나를 호스트 해 준 사람들은 특별한 식당이라고 데려가면 둘 중 하나.

스테이크 집 또는 멕시코 음식점이었다.


스테이크는 즐겨먹지 않는지라 멕시코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그때는 찍어 먹고 얹어 먹는 것이 살사 인지도 몰랐다. 그냥 소스가 맛있다고만 생각했다.


살사는 '소스'라는 의미의 스페인어이다. Salsa.

살사는 풍부한 맛에 비해 조리법이 매우 간단해서 소중하다. 썰고 섞으면 끝.


가을의 살사

ㅡ멕시코 음식이지만 여기는 한국이니

가을의 살사 오픈 샌드위치

한창 멕시코 음식에 꽂혔을 때. 부리또도 만들어 먹었지.

이것이 드디어 토마토 살사.


토마토와 양파는 같은 크기로

고수는 한입에 들어갈 정도로 뜯어준다


레몬즙을 휘리릭 두르고

뒤적뒤적하다가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다.  끝.


나는 상콤한 걸 좋아하니까 레몬즙을 많이 넣는다.

후추도 좋아해서 많이 넣는다.


레몬 대신 라임을 쓰는 게 더 멕시코스럽지만

라임을 국산으로 찾기는 힘들다.


청귤이 나오는 철에

레몬 대신 청귤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토마토 살사를 응용해

좋아하는 채소 과일 살사를 해 먹는 것도 좋다.


지난 가을.

사과와 연근, 무화과와 청귤을 이용해

가을의 살사를 만들어 나누어 먹었다.

오독오독 씹히는 연근이 재미있는 식감을 만들어 준다고 좋아했다.


곧 봄이다.

살사의 계절이 오고 있다.

살사를 듬뿍 먹고 싱그러워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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