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놀이

2014년 11월 26일의 글자욱

언뜻 창 밖을 바라보니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

마당 위에 나뭇잎을 흔들

이 잎에서 저 잎으로


마치 투명인간이 장난치는 양

이리 흔들

저리 흔들

저리 건들

이리 건들


원을 그리는가 싶더니

이내 나무 위로 올라간다.


이 나무도 건들

저 나무도 건들


신나는 바람 놀이를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바람~ 넌 장난꾸러기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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