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밖으로

2014년 12월 15일의 글자욱

우물 안 개구리라고 했던가.

우물 안은 단지 우물이라는 협소한 공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생각의 한계 혹은 고정관념을

의미하기도 한다.


누구나 자신만의 우물이 있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게 된다.

간혹 책을 통해, 미디어를 통해

우물 밖 이야기를 듣지만

그것 또한 전부가 아니다.


세상이 좀 더 빠르게 돌아가고

이전 세상의 틀에 박힌 사고로는

현실을 따라잡기에 역부족이다.




그동안의 나의 생각들...

어쩌면 그 한계 속에서

세상을 함부로 재단해 왔을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사회의 한 단면만을 보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할 수 없겠다 싶은 것이

내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가 모르는 거지,

그 일들이 일어나지 않은 것은 아니니

함부로 단정 짓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물의 벽을 함 타보는 거다.

벽을 탄다는 것은

밖의 세상을 인정한다는 의미이자

열린 마음을 갖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

그렇게 우물을 떠나는 것.


저 밖에 무한한 가능성의 세상이 열려 있다.

그런 세상을 조금씩 맛볼 때마다

세포들이 하나씩 살아남을 느낀다.


가능성.

무한한 가능성.

정체되어 있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없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해야 한다.

세상도.

나 자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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