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1일의 글자욱
가만히 보니
지구, 넌 욕심쟁이구나!
둥근 네가 마치 평면처럼 느껴지도록
우리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니 말이야.
어쩌면 그것이
네가 살아가는 방법인지도 모르지.
그래서 그런가.
지구 상에 사는 우리들도
너의 습성이 자연스레 배어
강한 집착과 욕심으로 살아가는지도 모르겠어.
그렇게 생각하니 우리들의 그런 모습들이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해~
한편으로 지구 네가
우리에게 집착을 하니
고마운 마음도 드는구나.
아니었으면
저 광활한 우주에 두둥실 둥실
떠다녔을 테니.
하지만 그거 아니?
비록 네가 우리의 육신은
이 지구 상에 붙잡아 둘 수 있을지라도
우리의 생각, 우리의 정신은
너에게만 매어 둘 수 없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