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있는 그대에게,

2015년 2월 5일의 글자욱



흐르는 눈물 속에 묻어나는

흔들리는 두려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눈물은 마르지 않고

목소리는 떨려온다.


울고 있는 그대여!


그대의 떨림이

먼 거리에서도 전해져

내 열린 감각 속으로

스며든다.


살다 보면 때론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일들이

삶의 시간들을 삼켜 버리곤 하지...

잠시 유리창 저편으로

스치고 지나가는군.

그래, 눈물이 핑 도는 걸 보니

그래, 힘들었었지...


하지만,

울고 있는 그대여!

영원히 멈춰있는 건 없다네.

결국 그렇게 스치고 지나가네.

스친 상처도 어느덧 시간과 함께

잊혀 간다네.


그러니,

울고 있는 그대여!

눈물과 두려움에 떨되

철저하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네.

그것이 영원할 거라는 믿음을

눈물과 두려움에게 주지 말 것!

나 자신에게 주지 말 것!


결국 그렇게 지나가네...


울고 있는 그대의

파르르 떨리는 두 어깨를

쓰다듬어주고 안아주고도 싶었지만

결국 휴지 한 장도 건네지 못해 미안하네.

허나 마음으로 비네.


빨리 지나가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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