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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송이 Aug 17. 2023

나는 그렇게 불러

가끔 시가 쓰고 싶은 날 #2

하늘에 둥둥 구름이 지나가는 날

초록빛 들판 위에 서서 바람을 맞으며

너를 떠올리는걸

나는 "자유"라고 불러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진갈 커피 앞에 앉아 향기를 맡으며

너를 떠올리는걸

나는 "추억"이라 불러


태양이 쨍쨍 내려쬐는 날

파아란 파라솔 아래 앉아 파도를 으며

너를 떠올리는걸

나는 "희망"라고 불러


하늘에 펑펑 눈내리는 날

연분홍 목도리를 목에 걸고 내 손을 잡은

너를 보고있는걸

나는 "행복"이라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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