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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송이 Nov 02. 2023

중성자별

가끔 시가 쓰고 싶은 날#5

 오랜만에 본 하늘에 별들이

오랜 친구처럼 나에게 말을 걸었다


 잘 지냈니?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구나

네 주변에 빛나던 밝은 고리들과 불꽃들은

다 어디로 간 거니?


 나는 잃어버린 것 같은데 사는데 꼭

필요한 건 아니라 괜찮다고 말해주었다


 다음 순간 하늘에 빛나던 별들의 수다스러운 목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생각해 보니 별과 대화하는 그 일도

필요한 게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시 길을 걷는다

내게 꼭 필요한 일만 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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