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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송이 Nov 02. 2023

은하수

가끔 시가 쓰고 싶은 날#6

 하늘 위의 아름답고 반짝 거리는 그 길을

수많은 사람들이 노래하고 바라보았다


 이름도 없는 수많은 별들의 발버둥이

누군가 보기에는 아름다웠겠지


 어둔 저녁 홀로 길을 나서니

눈앞에 전등이 만든 은하수가 흐른다


 이름 모를 누군가 살기 위해 만드는 발버둥을

이제는 누가 아름답다며 노래해 줄까


 언덕 위에 앉아 인간이 만든 은하수를 라본다

 그 반짝임은 아픔인가 슬픔인가 분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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