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영 Jan 17. 2022

자신감은 곧 태도고, 분위기야

소위,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사람들. 그들은 어떻게 그토록 자존감이 높아 보일 수 있을까?

넷플릭스에 한창 인기몰이를 하며 떠오르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솔로지옥이다. 수많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중에서, 색다른 컨셉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출연진들은 대체로 자기애가 강하며, 스스로를 자연스럽게 어필하는 자신감이 돋보인다. 


그중에서도, 많은 이목을 받고 있는 송지아는, 화려한 이목구비와 패션, 무엇보다 자존감 높은 말투로 팬들이 급증하고 있다. 물론, 관심이 늘어난 만큼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데, 그러한 논란 이전에 송지아를 포함한 많은 출연진들이 이토록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주변 환경에 굴하지 않는 태도, 떳떳하고 자신 있는 모습 때문일 것이다. 대중성이 가미된 프로그램이기에, 분명 만들어진 이미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만이 가진 고유한 분위기와 태도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쉽게 형성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유독 모든 일에 거침없고, 상처를 잘 받지 않는 사람이 있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야만 하는 유명인들, 혹은 참 멋있고 씩씩해 보이는 주위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을 보면 항상 느껴지는 분위기가 있다. 어떤 비판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남의 시선에도 개의치 않는 내면의 묵직함이, 겉으로도 드러난다. 말을 할 때도 우물쭈물 말하기보다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얘기를 정확하게 전달한다. 아주 사소하게는, 걷는 자세부터 뭔가 다르다. 그 모든 몸짓과 말투, 표정이 그 사람의 아우라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좀 더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사소한 말과 행동, 심지어 걸음걸이까지 애써 노력으로 바꿔나가야 할까? 아마, 이렇게 의식적인 노력을 하고, 나의 모든 모습에 신경을 쓴다면 오히려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 살아가는 느낌이 들 것이다. 


진짜 자신감, 그리고 자존감을 높이려면, 그 자체가 내 태도 즉 분위기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가장 먼저 마음가짐부터 당당한 나에 익숙해지도록 바꿔야 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조물주가 나를 창조하신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나의 존재를 귀중히 여기고, 내가 최고다! 나는 내 삶의 주인공이다!라는 생각을 항상 지녀야 한다. 나만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으며, 그 누구도 나에게 나쁜 말을 할 권리는 없다. 나의 존재 그 자체가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 절대 기죽을 이유도, 혼자 움츠려들 필요도 없는 것이다.


이때 또 필요한 마음가짐은, 나를 있는 그대로 충분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랑스러운 나를, 있는 힘껏 안아주고 작은 일에 많은 성취를 느끼며 격려해주면 자연스럽게 자기애가 넘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자기만의 기준까지 확고해지면 더더욱 자신감이 곧 태도가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작게는 음식 취향부터, 옳고 그름의 기준, 인간관계를 대하는 나의 태도, 좋은 습관, 삶의 방향 등 나를 주관하는 무언가를 정한 게 있다면 어디서든 떳떳해질 수 있다. 그 기준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만 않는다면, 훨씬 견고하고 강단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유치원 시절부터 초등학생 6학년까지, 내 좌우명은 줄곧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자'였다. 그래서, <어린이를 위한 자신감>부터, 모험심 가득한 판타지까지 도전적이고 용기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줄곧 읽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심함을 극복하기 힘들었던 건 그런 사람들을 단순 모방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믿고 난 원래 대단한 사람이야 라는 타이틀로 밀어붙여야만 나의 온전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한없이 모자라게 느껴지는 나일지라도, 그런 나를 인정할 수 있는 당당한 내가 되자. 




매거진의 이전글 나를 행복하게 하는 5가지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