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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김연지 Oct 30. 2024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는 단 한가지 방법

작은 루틴의 힘, 기록의 힘을 믿길 바라며


엄마가 부캐인 저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요리에도 의지도, 의욕도 없고

운전도 못해(면허는 있으나, 서울에선 운전도 주차도 너무 힘든..)

시내버스로 학원 라이드 해주는 엄마입니다


우리 애들은

어린이 치과, 어린이 미용실 한번 못 가보고

(존재조차 모를 걸요;;)


내 옷도 안사는데

애 옷은 살리가 없어

가끔 계절도 안맞는 옷을 입고 가거나

얼마전엔 레깅스에 빵꾸난 걸

‘그게 빈티지고 레트로’라고 알려줬더랬죠


그래도 두가지는 매일 해주고 있어요


책 읽고

글 쓰기.


사실 해준다기보단

제가 하면 옆에서 하더라고요.


아들은 어떨지 모르겠고 딸은 그렇고요,

그런데요, 누나가 하면

동생도 따라하더라구요 :)


다이어리도 저렇게 열심히 썼는지 몰랐어요.

저녁 먹고 나면,

“다이어리 쓰자”라고 말하는 딸입니다.

좀 치우라고 하면

“다리가 아파서 못하겠다(?)”던 딸이,

자기 다이어리 To do list에 정리정돈을 적은 이후론

안시켜도 책상 정리를 하고 자요.

아직 생일이 안지난 만 5세이지만

"자기는 ‘예비초등’"이기에

자기 전에 가방도 미리 다 챙기고 자고요



미리 싸고 자면

아침이 편하다는 걸 본인도 안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제가 몇번 엉터리로 쌌더니,

"아, 엄마~" 짜증을 한바가지 내고선

다음날부터 자기가 하더라구요

('답답한 사람이 한다'는 진리)


공부는 재능이라 생각해요.

같은 시간, 같은 걸 주입해도

받아들이는 차이는 확연히 있으니까요.

부모가 대신 해줄 수 있는 영역은 더구나 아니고요.


단 하나, 아이한테 꼭 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좋은 습관은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뭘 대단하게 해내는 게 아니라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다보면

어려웠던 것도 익숙해지고 재밌어질 수 있다는 것.


결과보다는 ‘시간의 힘’과 자신을 믿는 아이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그리고 힘든 일이 있어도 밥은 먹고 이도 닦듯

자기 전엔 일기쓰고, 가방을 챙기는

소소한 루틴의 힘을 꼭 알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작은 루틴의 힘, 긍정확언의 힘"  



모닝레시피다이어리 제작 3년째.

모닝레시피2025가 드디어 포문을 열었습니다.!

디자인도, 인쇄도 모르는 제가

꿈만으로 여기까지 왔어요.

그 꿈은 또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하네요.

올해도 펀딩이 잘 마무리되면

자녀와 함께 쓰는 다이어리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하루도 계획하겠지만

우리 어렸을 때, 친구와 교환일기 쓰듯이요.


모닝레시피를 애정하고

찾아주시는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멋진 2025년을 맞아보아요!!





https://www.wadiz.kr/web/wcomingsoon/rwd/30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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