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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앨빈 기술사 May 22. 2024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사람

세상에 있는 다양한 전문가


  

 앞의 글 들에서의 이야기를 한 내용들을 집약적으로 요약을 해보자면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회사라는 곳은 나를 지켜줄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나를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된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그 방법은 조금 더 높은 연봉을 주는 직장을 찾아 다닐 것이 아니라 내 업을 찾고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역량을 쌓는 것에 방점을 둬야하고, 그 역량을 쌓기 위해서 다시 직장이라는 곳을 이용하여 경험을 쌓고 내 지식을 갈고 닦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렇게 쌓은 역량 기반으로 내가 필요로 한 곳에서 문제를 해결 해 줄 수 있는 것이 평생 나를 지켜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방법 중 하나가 전문가 자격증의 취득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기술사'를 소개 했었다.




 사실 말로 했을 때 이 방법이 쉽게 단기로 하루, 한 달만에 이뤄질 수 있는 일들이 아니기 때문에 쉽지는 않는 길이다. 그런데 우리 삶의 이치를 보면 내 몸에 좋은 것들은 대체로 쓰고, 달고 맛있는 것들은 대체로 장기적으로는 내 몸에는 좋지 않는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슈퍼스타인 손흥민 선수 역시 지금의 모습으로 오기까지 수십년간 기본을 닦고 지금의 길이 나올 때까지 뚜벅뚜벅 걸어 왔다. 이런 이치를 곱씹어서 보면 이런 의식, 생각이 꼭 필요하다. 그러면 '나는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런데 잘 들어나지 않아서 그렇지 생각보다 이런 길을 참고 걸어가서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그 증거는 지금 밖에 나가서 보는 많은 병원과 같은 전문 서비스 부터 크고 작은 많은 가게들 일 것이다.   




 그럼 또 이렇게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기존 진입 전문가들이 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인가?' 사실 이들 역시 지금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각 영역에서의 전문가 이기는 하겠지만 처음은 있었다. 그 처음부터 하나하나 실패를 겪고, 경험을 하면서 능력치를 올려 지금의 자신의 전문 영역에서 서비스를 하거나 제품을 팔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조심해야 할 것도 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그렇게 권위만으로 이야기 할 때 전문가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서비스를 받고 나면 이런 생각도 들 수도 있다. '이게 맞나?', '이게 진짜 방법인가?'  비즈니스의 영역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실력보다는 자금만 있으면 아무나 운영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 흔히들 마케팅에 속았다고 이야기를  하는 상황들인데, 그런 전문가라고 이야기하는 곳들도 있기 때문에 더더욱 내가 진짜 전문가의 실력을 쌓아야 한다. 이는 개인 사업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자


 

 이전 글에서는 우리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그 정의를 위키피디아에서 가져와 조금 광범위하게 이야기를 하였다.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그렇지만 이 정의로만 했을 때 도대체 어떤 사람이 전문가인지에 대한 부분이 명확하지 않다. 조금 더 깊이, 세밀하게 들어가서 이 전문가에 대한 정의를 내리자고 한다면 '어떤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고민, 문제를 명확하게 해결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이 때 이런 감정을 가지게 된다. '와... 이 사람 찐이다.', '나 이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다.','이 사람에게 계속 와야겠다.', '아... 나만 알고 싶다.'  




  회사에서 신입, 주니어 시절에 참 나는 괴로웠다. 윗 상사가 괴롭혀서 괴로웠던게 아니라 자꾸 할 일이 많아져서 괴로웠다. 그 시절은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이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어떻게 이 것들이 나에게 안올 수 있게 하지?' 점점 일에 대한 실력을 늘리기 보다는 회피하는 생각만 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는 점점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게 되면서 다른 사람에게 그 일이 가는 것도 경험하게 되었다. 그 뒤에는 다시 생각을 고쳐먹고, '괴롭더라도 이 일을 완성해서 성장을 하자'라는 생각에 다시 열심히 문제에 뛰어 들었다. 




지금 생각을 해보면 그 당시 나의 상사들은 처음에는 원하는 결과물을 전달하니 나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을 하고 이 것, 저 것 요청을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점점 그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니 다른 사람들을 찾았던 것이다. 이는 가게를 열었을 때 처음 고객이 서비스, 제품 품질을 만족하고 왔다가 어느순간 그렇지 못하면 빠져나가는 것과 어쩌면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되면 결국 나는 내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어쩌면 손해라는 것이다. 우리가 더더욱 전문가를 찾고 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인터넷에서 찾는 행위를 돌이켜보면 나는 회사 생활 에서 부터 작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진짜 문제 해결자들의 모습



 임홍택 작가의 <2000년생이 온다>에서는 '디지털AI 인간'은 '개떡같이 이야기하면 개떡같이 알아듣는다' 라고 조직 속에서 요즘의 디지털 시대 세대의 변화를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데 직업, 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보면 '개떡같이 이야기 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의 옛 표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면 나의 경우 미용실에 갈 때마다 사실 힘들다. 어떤 머리를 하고 싶다라는 딱 그런 건 없는데 미용실에서 나왔을 때는 정말 딱 '잘 잘랐다.', '괜찮은데?' 이런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실 가끔은 이런 생각도 했다. '미용사가 그냥 내 맘을 귀신같이 알고 딱 그렇게 잘라줬으면 좋겠다.' 라고. 내가 무언가를 제공할 때는 이런 손님을 만나면 속으로 욕할 것이다. 그런데 사실 나의 마음이 이렇지 않는가.    




  명확한 문제들이나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흔히 '~사'의 전문가들은 내가 전문지식이 부족해서 그들을 찾고 문제에 대한 도움을 얻기 위해서 찾아가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안해도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잘나가는 곳들은 내가 몇 마디 하지 않았는데도 어떻게 내 마음을 꿰뚫고 있는 것처럼 내가 원하는 해결책을 내놓는다. 그리고 심지어 그 해결책들이 명확하기까지 하다. 이런 곳을 만났을 때 우리는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와... 대박..', '진짜 찐이다.', '나만 알고 찾아오고 싶다.','다음에는 무조건 여기 와야겠다.'라는 생각과 동시에 보물을 찾은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이런 예시를 내 상황, 내 일에 대입해 본다면 내가 하는 일, 내가 가지려는 직업에 대한 일을 할 때 회사 상황에서 너무 이분법적으로 딱 요구하는 것만 한다라는 생각보다는 '상대방이 원하는 진짜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서 찰떡을 만들어 보는 것이 그 때는 힘들지만 어쩌면 나에게 있어서는 정말 중요한 역량을 키워 성장을 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말, 생각이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회사라는 조직 속에서 그게 쉽지 않다라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안다. 그렇지만 적어도 우리는 앞으로 내 스스로가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스스로 일어서는 힘이 필요하고, 그 직업 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줘야하는 전문가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시뮬레이션을 미리 할 수 있는게 오히려 좋은 기회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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