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혜민 Nov 13. 2022

기획자가 되고 싶어요,  서비스 기획자가 될래요

대학교 졸업반이 되면서 주위의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1위는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또 물어보기에는 조심스러워지는 "혜민님은 나중에 어떠한 일을 하고 싶으세요?"였다.


그럴 때마다 나는 망설임 없이 바로 "저는 기획자가 되고 싶어요. 기획자 중에서도 ‘서비스 기획자’가 되어 IT 서비스를 기획하며 개선해나가고 싶어요."라고 대답을 한다.


이렇게 대답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나 스스로에게 수없이 같은 질문을 던지며 정말 수많은 공부와 고민을 하고 선택을 하며 도전을 해왔다.




나에게 던진 질문


나는 미래를 고민하며 나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두 가지의 질문을 던져보았다.


10년 후에 너는 어떠한 사람이 되고 싶니?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빠르게 나왔다.


나는 10년 후에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아낌없이 펼치면서 살아가고 있는 즐겁고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제가 원하고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마음껏 하면서 살아가며 행복을 느끼고, 나 자신의 능력을 아낌없이 펼칠 때 즐거우며 희열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서비스 기획자가 되고 싶은 거야?


이 질문은 가장 본질적인 질문인 만큼 답을 찾는 데에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릴 적 고등학생일 때에는 막연히 공대생이 되고 싶었을 때도 있었고, 경제학도로서 경제학 연구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대학교에 와서는 경제학을 전공하다가 경제학보다는 무역에 더 많은 관심이 생겨 전과를 하여 무역학을 전공한 후 세계를 멋지게 돌아다니며 활약하는 해외 영업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이렇듯 나는 내가 원하고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마음껏 하면서 살아갈 때 행복을 느끼고, 나 자신의 능력을 아낌없이 펼칠 때 즐거우며 희열을 느끼기에 그만큼 더 많이 나의 커리어를 어떻게 설정해나가야 되는지에 대한 고민과 방황을 많이 한 사람이다.


그래서 더 어려웠다. 세상에는 수백 가지, 수만 가지의 직업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생겨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서비스 기획자'라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직무로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이 들기까지.


서비스 기획사용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과정을 설계하는 것이다. 즉, 어떠한 문제점이 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과정을 제품을 통해,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서비스 기획자는 어떠한 사람일까?

서비스 기획자사용자의 니즈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설계하여, 이를 서비스를 통해 증명하는 사람이다. UX, Tech, Data-Analysis, Business 그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사람인 것이다. 그렇기에 배우고 알아야 할 것이 정말 많은 직무이고, 평생 공부를 하고 자기 계발을 해야 성장할 수 있는 직무이다! 이러한 서비스 기획을 더욱 잘 공부하고 싶어 공대인 IT대에서 ‘글로벌미디어학부’를 복수전공을 하며 서비스 기획과 더불어 개발, 디자인(UX/UI), 데이터 분석도 함께 배우고 있다.


평소에도 나는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일을 참 좋아하고,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도 너무나 좋아한다. 애플리케이션이나 웹 서비스를 사용할 때에도 어떠한 점이 좋고, 어떠한 점이 불편한 지 구체적으로 잘 파악을 하고 이에 대해 기록을 해 놓는 습관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내면 그때에는 정말 온몸이 짜릿하다. 비록 아직 정식으로 일을 하고 있는 서비스 기획자가 아니라 나의 생각을 실제 서비스에 직접 반영을 할 수 없는데도 말이다. 무엇보다 서비스 기획을 할 때 너무나도 재미있다. 그때만큼은 정말 즐겁고 행복해서 몸이 고단하고 피로할 때에도 그렇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비스 기획자로 살아가게 된다면 10년 뒤에 내가 되고 싶은 사람과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예비 기획자의 설레는 성장 발자취'의 시작


‘예비 기획자의 설레는 성장 발자취’ 기록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서비스 기획자&PM을 준비하면서 내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우고 느끼며,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것들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이다.


내가 맨 처음 서비스 기획&PM 직무에 관심이 갔었을 때에는 어디에서 어떻게, 누구에게 무엇을 물어보고 준비를 해야 할지 알 수 없어 힘이 들고 답답할 때가 많았다. 2년 전(2021년 초)에는 특히나 더욱 주위에 함께 서비스 기획&PM 직무로 나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찾기 어려워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1-2년 사이에 갑자기 IT 분야가 각광받기 시작했고, 서비스 기획&PM 분야로 나아가길 원하는 분들도 많아졌다. IT 분야가 유망하다고 하여 다른 문과 직무를 준비하거나 실제로 근무를 하셨다가 서비스 기획자&PM으로 직무 전환을 하시는 경우도 많은데, 그럴 때 누구에게 조언을 구해야 할지 찾기 힘들어하시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하지만 정말 아쉽게도 이미 서비스 기획자 또는 PM이 되신 분들이 예전에 고민을 하시고 준비를 하셨던 과정을 공유해주시는 경우는 꽤 자주 있지만, 아직까지 서비스 기획자&PM을 준비하며 고민하는 과정 자체를 담은 기록들은 많지 않다. 그래서 서비스 기획과 PM 직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실무에 계시는 분들께는 정보를 잘 얻을 수 있지만, 현시점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의 정보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알기를 많이 어려워하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이와 관련된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다. 함께 서비스 기획&PM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나의 글이 위로가 되고 응원이 되기를 바라면서.


앞으로 차곡차곡 쌓일 나의 기록들이 미래에 서비스 기획자&PM을 꿈꾸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나는 정말 뿌듯하고 행복할 것 같다.




앞으로의 다짐


지금도 나는 꾸준히 공부하고 도전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나의 이러한 도전에는 언제나 좋은 사람들의 도움과 응원이 있다는 것도 잊지 않고 있고, 내가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내가 나아갈 발자국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지고,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어 매일이 두근거린다.

이러한 설렘을 가지고 매일 나는 한 뼘 더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