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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화 Jun 17. 2024

오래 오래 1단계와 내일의 피드포워드

#트레바리 #조 허시 #피드포워드

사람과 사람, 단체와 단체가 서로 주고받는 작은 메시지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문화가 된다. 문화는 비공식적이지만 구성원들의 보편적인 행동과 믿음을 담고 있으며, 피드백이 팀에 분명한 영향을 미치면서 형성된 결과물이다. (185쪽)


사실 저는 가난뱅이입니다. 그래서 트레바리를 결제할 때는 무이자 3개월 할부로 긁고 매달 카드 이용내역을 보며 이번 달도 많이 공유하고 더 많이 공유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가벼운 주머니로도 만약 다음 기수가 있다면, 또 냉큼 등록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글을 고민할 때는 조금 허무했습니다. 처음에는 심리적 안정감에 대해 이해를 하고, 내가 서있는 조직에 적응하려는 원대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내가 잘 기획하면, 내가 제안하고 팀장님과 함께 개선해 나가다보면 조금씩 설득이 되고 그럼 조직에 맞는 형태를 찾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했어요.


하지만 이번 도서를 읽으며 저는 오히려 조금 더 거리를 두고 제가 서 있는 자리를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회사에 출근하면최대한 웃고 있습니다. 저를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무언가 이야기할 때 늘 실수를 하거나 왜곡될 걸 두려워하며 매사 조심하며위축되어 있어요. 약 3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는데 그때의 제가 어땠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조금 더 용감했던 것 같아요. 무언가 제안하면 거부 되거나 비난을 받는 건 아닌데다 실수를 끄집어내어 책임을 과도하게묻는 분위기가 아닌데도요. 저는 늘 답이 정해져 있고, 올바른 방법이 있는데 제가 미숙하고 부족해 도달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인사 담당자로 성장하고 싶고 목표와 방향성도 그곳에 있지만 제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때는 주로 다른 업무를 수행할 때입니다.

이 도서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피드백의 상태입니다.


결정을 내리는 데 피곤을 느끼면 안전한 선택을 추구하게 된다. (77쪽)


저는 제가 가진 커리어적인 목표와 제 생계가 서로 충돌하는 관계라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이 충돌도 포함해서 답이 없는데다 너무 두려운 미래만 상상되면서 고민하는 일이 괴로웠고 제가 가진 선택지가 지금의 무능력한 저 자신에게 최선이라고 내심 새겨왔어요. 결정을 내리기 위한 모든 과정이 늘 피곤과 스트레스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서있는 위치가 제게 안전한 선택이었나 봅니다.


피드포워드는 우선 메타인지로 나의 내면에 집중해보는 걸 강조합니다. 내게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인지, 내 목표는 무엇인지, 지금 내가 무엇에 힘들어하고 있는지, 무엇이 즐거운지, 어떻게 즐거워지는지 등등. 내가 나를 이해하고, 내가 나의 삶을 항해해나가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성장해야 옆사람도, 주변 사람도, 메이트들과도 피드포워드를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할 수있습니다.


한 스텝씩, 노력해서 얻는 창의성처럼, 알파파를 통한 심리적 안정감이 무엇인지, 그 속에서 내가 어떤 창의적인 진퇴와 성장을빠르게 해나갈 수 있는 사람인지 재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오늘도 내일도 늘 기대되는 순간으로 가득합니다.


#트레바리2기3회차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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