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ahadi Jul 18. 2024

행복의 감각

경쾌한 빗소리를 들으며 따뜻한 이불 위에 가장 편안한 자세로 누워 익숙한 천장을 바라봐. 옆에는 신선한 원두로 내린 향긋한 커피와 이 순간을 위해 특별히 아껴둔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이 준비되어 있어. 다가올 행복에 설레며 스며드는 행복을 천천히 즐겨. 마음에도 표정이 있다면 한껏 미소 짓고 있겠지?     


아- 행복해. 행복이 무엇인지 기억하기 위해 이 순간을 꼭꼭 곱씹어. 그래. 행복이란 이런 거야. 달콤하면서도 알싸한, 포근하면서도 짜릿한, 따뜻하면서도 서늘한 오로라 빛깔의 느낌. 행복한 순간의 느낌을 잘 기억해 둬. 이 느낌을 나침반 삼아 행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습관적으로 행복을 찾아가기 위해 우리는 더 자주 행복해야 해. 행복에 익숙해져야 해. 행복의 기억을 곳곳에 높이높이 쌓아 둬. 더 자주 좋아하는 책을 읽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여행을 떠나. 귀여운 것으로 주변을 채우고, 사랑하는 사람과 더 오래 함께 해. 그리고 그 잔잔한 행복감을, 짜릿한 행복감을, 사랑스러운 행복감을 온몸으로 익혀둬.      


식물이 자연스레 빛을 따라 몸을 구부리듯 선택의 기로에서 당연히 행복을 선택하도록.

이전 12화 행복하자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