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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마요 Sep 30. 2024

[안녕 회사] #7 퇴사 준비, 나만의 작은 결심


누구나 그러하듯 회사를 떠나는 결정은 결코 가볍거나 쉽지 않다. 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기로 결심하면서, 회사에 대한 후련함과는 별개로 마음 한편에는 당연히 수입에 대한 고민과 불안이 있을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그것 또한, 내가 온전히 준비해야 할 현실적인 과제이다.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필요한 준비 과정이라 생각하고 자연스레 받아들였다.


어떤 선택이든 불확실함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불확실함 속에서도 나는 스스로를 믿기로 했고 의심하지 않았다. 나의 능력과 경험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충분히 이끌어줄 것이란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나는 퇴사를 선택했다.


퇴사를 준비하면서 스스로 버킷리스트도 작성해가며 나름 여러가지를 준비했다. 그래서 오늘은 나처럼 퇴사를 앞두고 있는 분들을 위해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몇가지를 이야기 하고싶다. 


퇴사를 앞두고 가장 먼저 한 일은 경제적인 준비였다. 고정적인 월급에 익숙해져 있던 나는 이제 스스로 내 경제를 책임져야 한다는 현실을 직면했다. 그동안 해왔던 나의 저축금액을 점검하고, 미뤄두었던 보험을 점검하며 그에 맞춰 생활비를 정하고 조절하여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자 했다. 매달 수입이 없더라도 안정감을 찾기 위해, 경제적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퇴사 후의 커리어를 위한 새로운 공부도 시작했다. 그동안 회사일을 하며 속옷 디자인에만 집중해왔지만, 먼 훗날 내가 꾸려갈 나만의 브랜드를 생각하며 브랜딩에 대한 관심이 늘 있었다. 오랫동안 배워보고 싶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왔던 브랜딩 공부를 드디어 시작했다. 관심있게 지켜봐왔던 한 브랜드의 대표가 진행하는 브랜딩 수업을 꼭 듣고 싶었다.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더 넓은 시야를 갖고 싶었기에 마치 내가 준비해온 시간들이 나를 기다렸다는 듯, 새로운 배움의 시간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가족과 함께하는 계획도 빼놓지 않았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안정된 시간속에서 나의 몸과 마음을 잘 추스르고 싶었다. 그동안 떠나지 못했던 여러가지 여행계획도 세웠고,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수영과 요가를 등록 했다. 이 시간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에너지를 얻고자 여유있지만, 나름의 중요하게 생각하는 알찬 계획을 차근히 세우고자 했다.


또한, 이 모든 일련의 과정속의 고민을 혼자 감당하지 않았다. 나의 가족과 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들에게 나의 생각과 결심, 계획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내 안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누구보다도 나를 잘 아는 나의 사람들의 진심 어린 피드백과 조언은 나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다.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나는 더 많은 용기를 얻고, 나의 결정을 확신할 수 있었다.


내용을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퇴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3가지 충고>  


 1. 경제적 준비를 철저히 하라! 

-월급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면 퇴사 후의 경제적 불안은 매우 현실적인 걱정일 수 있다. 월급이 끊긴다는 것은 자신의 생계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퇴사를 결심했다면, 먼저 경제적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저축과 보험을 점검하여 미래에 대한 불안을 최소화할 방법을 찾아보자.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새로운 길을 선택할 때 더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2. 자신을 위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라! 

-퇴사는 단순히 일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퇴사를 결심한 후, 그동안 관심 있었지만 도전하지 못했던 분야에 대해 공부를 시작한다. 예를 들자면, 브랜딩, 마케팅, 1인사업등등의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 새로운 커리어나 기술을 배우는 것은 미래를 대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내가 가진 지식을 넓히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것은 퇴사 후 더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힘이 된다.


3. 주변의 지지와 대화를 구하라!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려 하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대화하며 자신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퇴사라는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내 결정을 나누며 그들의 위로와 조언을 얻는다. 그들이 건네준 조언 속에서 ‘혼자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사실을 깨닫다 보면, 불안이 줄고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내가 느꼈던 감정이기도 하지만, 퇴사에 대한 두려움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고 다음을 준비하는 자세가 정말 중요하다. 경제적인 준비와 함께, 앞으로의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게 무엇인지를 잘 고민하고 찾아서 경험을 쌓아가고, 그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소통은 이루말할 수 없을만큼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나아갈 길에 대한 확신을 잃지 않는것. 이것보다 중요한 게 있을까. 이러한 준비는 당장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첫걸음의 시작이 될 것이다. 


퇴사는 단순히 그저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시작이다. 즉,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선물하는 시간. 그 여정이 두렵고 불안할 수 있지만,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며, 더불어 다음을 준비하는 자세는 두려움을 자신감으로 바꿔줄 것이다. 내 작은 결심들이 쌓여 나를 더 강하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또 한번 생각지도 못하게 크게 성장할 것이다. 그래서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퇴사를 준비하는 많은 이들에게 다시한번 더 말하고 싶다. 


"작은 결심들이 결국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걱정과 불안이 찾아올지라도,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믿고 다음을 준비하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분명하게 그려가는 것.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는 그 모든 일련의 과정들이 진짜 퇴사라는 생각이 든다. 이 모든것들이 모여 결국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환하게 열어줄 것이다.




퇴사를 앞둔 당신과 나, 우리모두
그 과정이 두려워도 자신을 믿고 새로운 여정을
힘차게 시작하길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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