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낮 동안 햇볕에 말려진 이불이 너무 좋아요. 자려고 누워서 이불에 코를 대고 있으면 되게 보송보송한 기운이 올라오는데, 어릴 때부터 엄마는 제게 그 보송보송함을 햇빛 냄새라고 일러주셨어요. 햇빛에게 과연 냄새가 있을까 하는 의심은 해본 적도 없는 것 같아요. 세상엔 공부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지만, 나중에 내가 엄마가 되는 날에 내 아이에게 이런 일들을 알려주고 싶어요. 햇빛 냄새라던가, 여름 냄새,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 같은 것들을 들려주고 싶어요. 오늘은 어린이날이네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을 온전하게 누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한 번 더 안녕블루! 라고 외치고 싶네요!
안녕 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