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채자까입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2020년 초에 1000만원으로 가상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는데, 2020년 장이 끝난 시점에서 그 성과가 어땠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천만원으로 2017년부터 포스팅 날짜인 2020년 3월까지의 포트폴리오별로 투자 성과를 리뷰했었는데, 총 5개의 종목으로만 구성한 포트폴리오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삼성전자, 애플과 미국의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SPY, 미국의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ETF인 VIG, 미국의 10년 이상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ETF인 TLT를 활용해 각 주식의 비중을 달리하며 포트폴리오를 리뷰했었죠.
백테스트 결과 가장 성과가 좋았던 1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의 성과가 어땠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포트폴리오 구성 : 삼성전자우 30%, 애플 30%, SPY 20%, VIG 10%, TLT 10%
만약 2017년 첫 날에 천만원으로 위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면, 2020년 연말의 결과는 어땠을까요?
무려 +157%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원금 천만원이 약 2650만원으로 불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테스트 결과에는 배당금은 제외한 수치이므로, 배당금을 고려해서 배당재투자를 했다고 하면 조금 더 성과가 좋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위 결과에서 주의하셔야할 점이 2017년 초에는 애플의 가격이 $116이었고, 2020년 말에는 $132였는데 왜 수익률이 312%냐고 의아해하실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애플이 2020년 9월 1일에 주식분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20년의 애플 주가를 주식분할 전으로 환산하면 $132 * 4 = $528 가 되기 때문에 312%의 수익률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2020년 한 해동안의 성과는 어땠을까요?
위의 표에서 보시다시피 +37%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엄청난 수익률입니다. 2020년 기록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나스닥과 코스닥의 수익률이 각각 42.6%, 44%인데 비교해도 손색 없을 정도의 수익률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종목의 분산으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만약 제 동생이 이렇게 투자를 했었더라면 꽤나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않았을까 합니다. 하지만 항상 실천은 별개의 문제여서 쉽게 투자하지 못했죠. 이상으로 1000만원 포트폴리오 후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