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종으로 베이글 만들기 도전!
어제는 게으름피우다 낮잠을 다자고....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몸이 놀라고 마음은 다독이다 머리가 잠이 들어버렸다. 어쨋든 전날 만들어 놓은 반죽으로 사워도우 만들기엔좀 무리인 듯 싶어 오늘은 좀 만만해보이는 베이글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세상에나, 쉬운 일 하나 없다더니 베이글 만드는 것도 만만치 않은 듯....오매나 오매나 베이글을 만들려면 도너츠모양으로 만들어서 뜨거운 물에 1분간 익혀서 물 위에 떠오르면 건져서 베이크해야하는 거였다. 아놔, 초벌구이까지 해야하니? 반죽이 물에 가라앉아 안떠오르면 망한거아닐까? 두려움에 떨며 끓는 물에 퐁당 퐁당, 역시나 죄다 가라앉아버리는 걸? 흠, 망했다. 실망하며 돌아서려는 순간 도너츠쉐입의 베이글이 하나 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우와~~~성공이닷!
하나씩 건져내서 예열해 놓은 오븐에 넣었다. 30-40분 가량 뜨겁게 달아오른 오븐에서 잘 구워지길 땀을 삐질삐질흘리며 기다려본다. 에어컨 안켜고 어차피 더운데 이열치열로 버텨보기로한다. 노릇노릇 너무나 이쁘게 구워지고있다. 2번째 작품을 준비해서 바로 오븐에 넣는다. 한번에 다섯개 밖에 구울수가 없어서....어쨋든 이제 막 구워낸 베이글 만나러 가보실까요?
7/8/2020 보통 저는 플래인 크림치즈나 차이브가 들어간 허브크림치즈를 주로 먹는데, 허니 앤 피칸 크림치즈가 냉장고에 있길래 한 번 발라보았어요. 담백한 맛의 베이글에 달짹찌근한 크림치즈가 잘 어울어져 환상적인 향미를 선사하네요. 오늘은 베이글 클리어!
다음 프로젝트는 하얀 밀가루로 사워도우 만들기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