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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픽토리 Sep 04. 2019

"미운 네 살의 아니야 병" 엄마 울리는 아이의 속마음

아이가 네 살 때 순탄하게 지나간 부모님 있으신가요? “미운 네 살이라는 표현이 있는 만큼 아이들이 말을 잘 듣지 않고 떼쓰는 시기죠하지만 아직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심하게 다그치거나 혼을 낼 수도 없습니다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 배우 김태영 또한 딸이 네 살이었을 때 답답한 마음에 혼자 벽을 쳤던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요양치할 때조차 한 단계도 순차적으로 넘어가지 않고 뭐든 다 싫다고 했다고 합니다이론적으로는 다 한 것 같지만 실제로 하다 보면 너무 화가 나는 육아죠하지만 밉다고 해서 부모 또한 감정이 앞설 경우 아이에게 좋지 않은데요아이는 왜 다 싫다고만 할까요?

아이의 생각은?


“싫어!”

아이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혼자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뭐든지 알려주고 가르쳐주려고 하죠. 하지만 호기심과 욕구가 생기는 시기이기 때문에 혼자 하려는 욕심이 강합니다. 엄마 도움 없이 스스로 직접 연습하고 도전해보려고 하는 것이죠.

“아니야!“

흔히 엄마는 아이가 의견을 내세워도 무시하거나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얼마나 큰 의미가 있겠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더 이상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가 아닙니다. 이제는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나이에요. 아이의 말이나 행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어른 눈에는 제멋대로 보이겠지만 의견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할 거야!“

이러한 말도 비슷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요. 아직 미숙할지라도 혼자 생각할 수 있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더욱 씩씩해지는 게 중요해요. 할 수 있는데 통제를 하게 되면 아이는 무시하는 기분이 들 수 있겠죠?

훈육해도 나아지지 않아요


훈육한다고 나아지면 미운 네 살이 아니겠죠. 특히나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하려고 하는 행동은 엄마에게 매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데요. 아이를 향한 엄마의 태도는 어떤지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미운 엄마는 아닌지 한 번 알아볼까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잘 파악하고 있나요?

아이는 놀이터를 가고 싶은데 밥을 먹자고 하던지, 놀고 싶은데 빨리 자라고 하던지 아이가 원하는 것은 따로 있는데 다른 것을 권유한 적이 있지 않나요? 자신의 마음을 읽어주고 공감해도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데 하기 싫은 것을 하라고 하면 더욱 반항심이 생길 것입니다. 엄마가 원하는 대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조절 연습을 시켜야 합니다. 지금 아이는 '결국은 다 엄마 마음대로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끌리는 대안 방법을 하고 있나요?

아이는 자신이 흥미로운 것이 아니면 하기 싫어합니다. 장난감을 살 때나, 밥을 먹을 때도 이것은 충분히 느낄 수 있죠. 때문에 아이와 타협을 할 때는 요구하고 있는 것에 부합하는 대안을 줘야 합니다. 대안이 와닿지 않으면 당연히 효과가 없다는 사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꼭 얻어야 편안해하나요?

자신이 원하는 것이 생기면 하루 종일 그것만 생각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다른 것으로 전환이 잘되지 않는 것이죠. 보통 이런 아이들은 자신이 예측한 것 이외의 상황을 받아들이는데 다소 힘이 듭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죠. 이런 유형에 속할 경우 아무리 좋은 대안을 제안해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요. 이럴 때는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거나 말씨름을 하지 말고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또한 전환되는 모습이 보이면 격려와 칭찬도 잊지 마세요!

악화시키는 부모의 행동


말을 절대 듣지 않는 아이를 보면 성격이 원래 이런 건 아닐까 미래가 걱정되지만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연스러운 아동 발달 행동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부모의 행동에 따라 이것은 더욱 악화될 수도 있는데요. 잘못된 행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뭐든지 OK!

너무 오냐오냐하면 아이의 버릇이 나빠진다는 말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아이를 지나치게 감싸는 행동도 좋지 않지만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무조건 허용하는 것도 좋은 행동이 아닙니다. 발달가능성 저해시키고 부모의 통제가 개입되면 더욱 저항하게 되죠. 결국은 "다 내가 할 거야~"와 같은 결과만 낳게 됩니다. 안전이 보장된 환경에서의 자율성은 허락하고, 정해진 공간에서는 교육을 통해 알려주세요.

과도한 관심

사람이라면 대부분 기분파일 텐데요. 기분이 좋지 않으면 투정 부리고 심술을 부리죠. 아이들도 괜히 장난으로 부정적인 말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하기 싫은 일이 생기면 "아니야, 싫어!"라고 하는 것이에요. 하지만 부모는 이런 의미를 알지 못하죠. 과도한 개입을 하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하는지 지켜봐 주세요.

약 올리는 행동

아이와 장난을 치고 놀리는 것이 놀아주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적당한 장난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애착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승부욕을 자극하는 행동은 좋지 않습니다. 슬슬 약 올리면서 경쟁심을 부추기는 행동은 오히려 반항심과 고집을 높일 수 있어요.

미운 네 살 극복법


선택하는 법 연습하기
아이가 '싫어'라고 하는 것은 이게 싫은데 대안을 찾기 어렵거나 원하는 것을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부러 부모를 화나게 해야지! 하려고 하는 아이는 없겠죠. 그래서 선택하는 법을 연습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우유를 줄 때 파란 컵에 줄까, 초록 컵에 줄까? 와 같은 것들이죠.

잔소리 줄이기
화를 내면 무서워하는 아이를 보며 교육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착각에 불과합니다. 부모에 대한 두려움만 쌓여갈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죠. 무조건 '안 돼', '하지 마'라는 말이나 자잘한 잔소리는 줄여주세요. 만약 아이가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다면 하지 말라고 하는 것보다는 위험한 이유와 네가 다치면 엄마 마음이 아프다는 식으로 해주세요.

감정 읽어주기

버릇없거나 억지 행동을 보면 부모 입장에서 받아주기 매우 어려운데요. 어른인 만큼 아이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다정하고 부드러운 말투로 말하는 것인데요. '그럼 네가 기분 좋아지면 엄마랑 다시 얘기하자' 정도로 말을 하고 아이가 다시 말을 먼저 걸 때까지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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