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그리 Jun 30. 2024

이 모든 것이 나

'나를 이대로'그림책19_나는 누구예요(콘스탄체외르벡닐센, 아킨두자킨)

윌리엄은 가끔씩 혼자 있고 싶다.

생각할 게 너무 많으니까

'나는 누굴까?'

윌리엄은 답을 찾을 때까지 나무집에서 내려가지 않을 거다.

출처: 나는 누구예요(콘스탄체 외르벡 닐센 글, 아킨 두자킨 그림, 출판사: 분홍고래)

엄마에게 물었다.

윌리엄은 엄마의 꿈이 이뤄진 거라고


아빠에게 물었다.

"너는 너지. 아빠는 아빠고. 다 그런 거란다. 윌리엄."


그 이후로도

친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께 모두 물어보지만

윌리엄의 마음이 이렇게 말한다.

'아니야, 분명히 다른 게 있을 거야.'


윌리엄은 아직도 나무집에서 내려가지 못했다.

생각할 게 너무 많다.

점점 조급해진다.


그때 나무집으로 누군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할머니는 윌리엄 옆에 누워 책을 읽으며 윌리엄을 다독거렸다.

출처: 나는 누구예요(콘스탄체 외르벡 닐센 글, 아킨 두자킨 그림, 출판사: 분홍고래)


"할머니, 나는 누구일까요?"

...

"어쩌면 네가 생각하는 모든 것이 너일지도 몰라."

그리고 할머니는 말했다.

"포기하지 말고 답을 찾으려무나. 언젠가는 알 수 있을 게다."



주변 사람에게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우리는 너무 고민하고 산다.

어떤 행동을 하고는 곱씹고 곱씹으며 소중한 시간을 버리고 만다.


나는 누구일까?

그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으려나

아마 자아가 생긴 시점부터

쉴 새 없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얼마 전 인사이드 아웃 2에서 보았던 대사가 떠올랐다.

"라일리가 어떤 사람인지 우리가 결정할 수 없어."
-인사이드 아웃 2-

결국, 누가 나를 판단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만드신 분의 인도하심을 성실하게 따라가며,

내가 겪는 모든 경험과 기억,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모여져

나를 만들 수 있는 것인데 말이다.


다른 이의 판단으로 쉽게 나를 결정짓지 말자.

나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이니까.

작가의 이전글 나의 울적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