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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그리 Aug 19. 2024

꿈을 간직하되
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나를 이대로'그림책21_만약에(러디어드키플링, 조반니만나)

『만약에』러디어드 키플리의 시에서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 세상을 살아갈 때의 바람들을 적고 있다. 

이 그림책을 보면서, 

나는 '너'를 '나'라고 바꾸어 읽어보았다.


모든 사람이 나를 탓할 때

내 자신을 믿을 수 있다면

내 주위의 사람들이 나를 믿지 않더라도

내 자신을 믿으며

그들의 의심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다면

....

출처: 만약에(글 러디어드키플링, 그림 조반니만나, 출판사:살림어린이)

회사에서 정말 이런 일들은 허다하다. 

그곳에서 아무런 타격없이

끄덕없이 서있기란 정말 쉽지 않다. 


『만약에』에서 가장 와닿았던 문장은

"꿈을 간직하되 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이었다.


어려운 일이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하지만 그 꿈의 노예가 되지 않는 법


내가 최선을 다하여 이뤄낸 것이 산산조각 나는 것을 보고

몸을 굽혀 낡은 연장을 들어 다시 짓기 시작할 수 있다면


출처: 만약에(글 러디어드키플링, 그림 조반니만나, 출판사:살림어린이)

심지어 산산조각 나는 것을 보고도

묵묵히 다시 지어야 한단다. 


하....... 

만약에 이러한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면


출처: 만약에(글 러디어드키플링, 그림 조반니만나, 출판사:살림어린이)

정말 만약에 만약에 말이다. 


그러면 온 세상과 세상 모든 것이 

다 나의 것이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가 진정한 인간이 되어 있을 것이다. 


마지막 그림에서 알 수 있다.

꼭대기로 가고 있지만 꼭대기에 닿지 않은 등산가


아마도 러디어드 키플링을 알고 있었을지 모른다.

이 모든 것을 다 해내는 것이 불가능이라는 사실을


하지만, 아들에게 말하고 싶었던 거다.

그 과정에서 너는 진정한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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