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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승주 Feb 18. 2024

안식처의 두 얼굴

결국 스스로 선택해야하는 삶의 가치


내 인간 관계 중에 가장 믿음직스럽고, 의지가 된다고 느꼈던 사람들이 사실은 가까이에서 가장 도움이 안 되던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들이 오히려 나를 계속 갉아먹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내가 속 좁은 탓이고 나의 관점 문제라 자책하며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발길질하고 허둥대고 있을 때,

그들은 느끼는 바가 없고 앞으로도 아무런 진심이 없을 것이라는 걸 깨달았을 때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이 끔찍한 곳에서 탈출한다 한들

그곳에서는 내가 무엇이 될 수 있고 무얼 할 수 있을까

익숙한 고통을 떠나 미지의 세계에서

웃고 있을지 더 비참해질지

누구도 알 수 없는 두려움 속에서

나는 선택 해야만 한다.


지금 나는 누구인가?

앞으로의 나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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