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시행착오

내맘대로 되는건 원래 없다

폐플라스틱으로 만드려던 몰드의 구성품은 생각보다 비싼 플레이크의 가격에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여러 도움을 받아 사용하기 애매한 플라스틱 플레이크를 샘플로 수급해오는데 성공했다.

판넬을 분쇄하여 만든 플라스틱 플레이크인데 LDPE가 섞여있고 중간중간 알루미늄조각또한 섞여있는 낮은 품질의 플라스틱 분쇄물이지만 펠렛화 시키지 못할 저급 폐 플라스틱을 내가 활용한다면 더더욱 가치있는일이 될테니 기꺼이 테스트해보기로 하였다.

조졌다.

처참하게 조졌다

어영부영 만들어본 알루미늄 몰드로 아무리 찍어도 플라스틱은 타거나, 녹지않거나 둘중에 하나였다.

오븐의 한계이기도하고 열전달을 제대로 못한 몰드의 문제이기도 할것이다..

아무튼 받아온 플라스틱플레이크는 녹여서 무언가를 만들기에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할수있을것 같다.

사업비 변경을 신청해서 시트프레스기를 구입하기로 하였으니 시트프레스가 온다면 그때 다시한번 녹이리라

시행착오 그 자체인 콘크리트 블럭샘플 1호

또한번의 시행착오는 생각치도 못한 실리콘 몰드에서 터졌다.

저 블럭을 만들기위해 실리콘 몰드를 만들때에도 테이프로 고정시킨 테두리를 실리콘이 뚫어버려 난리가 난것이 첫번째 시행착오

겨우겨우 수습해서 만든 실리콘 몰드에 콘크리트를 타설하였더니 콘크리트의 압력을 견디지 못한건지 반듯해야할 옆면이 볼록 올라온것이 두번째 시행착오

샌딩으로 처리할수도있겠지만 항상 샌딩으로 표면을 깎아낼순 없으니 플라스틱 몰드로 만들어야겠단 다짐을 하고 탈형을 하려하니 콘크리트가 양생되며 수축하여 몰드 가운데 동그란 기둥을 꽉 잡아버려 놓치 않던것이 세번째 시행착오이다.

다행히 경도가 높지않은 실리콘을 사용하였기에 억지로 억지로 빼내었더니 생각보다 결과물은 괜찮았고

아직 준비단계에서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어나가는것이 오히려 좋을것이라 생각하는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