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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몽 Apr 24. 2024

30년 경력 디렉터, 아카이브 트레이닝, 비영리기관출장

26-29. June. 2023


26. June. 2023




부모님과 휴가를 다녀온 후 다시 일상으로 복귀. 당시 일하는 미술관에서 디바 전시가 열렸을 때였다. 마침 사무실에 사람도 없고, 일에 집중도 안돼서 전시를 구경하러 나섰다. 


디바들이 입었던 실제 옷이다 보니 그들의 사이즈에 맞춘 다양한 마네킨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28. June. 2023


우리 미술관 컬렉션 디렉터, Director of Collection (큐레이터들이 속한 팀에서 제일 높은 사람) 가 사임했다. 본인 독립 큐레이팅을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미국의 폴 게티 미술관에서 9년이나 일하고 브이앤에이에서도 15년 정도를 일한 분이다. 워낙 높은 분이라 그냥 시니어들과 인사하고 떠나도 되었을 텐데 이렇게 각 팀마다 찾아가 티타임을 해주셨다. 이날도 우리 이스트 팀의 큐레토리얼멤버를 모두 모아 나 같은 어시 레벨은 자기소개할 시간도 주고 준비한 샌드위치도 나눠주고. 나도 나중에 이런 큐레이터가 되어야 할 텐데. 한자리에서 쭉 오래 일한 분을 보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큐레토리얼 경력이 지금은 5년 차가 되었고 이 포스팅 당시는 4년 차였다. 이 분 나이 때가 되면 나도 25년 정도 일한 게 되지 않을까 싶다. 


























오후에는 아카이브 트레이닝이 있었다. 아카이브 팀에서 이런저런 자료들을 꺼내와서 보여주고, 어떤 종류의 자료들이 있고 어떻게 요청할 수 있는지 교육을 해주었다. 인상 깊었던 제일 왼쪽 미술관 홍보 포스터. V&A, an ace caff with quite a nice museum attached. 


참고로 브이앤에이가 미술관 내에 카페를 최초로 들여온 미술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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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June. 2023



페컴에 위치한 장애인 작가들을 위한 비영리 기관 인투아트 IntoArt. 오늘은 그들의 전시를 보러 큐레토리얼 팀 다 같이 출장을 왔다. 


여긴 큐레이터의 역량이 늘 돋보인다. 장애인 작가들을 서포트하고 어떻게 하면 그들의 창의성이 발휘되고 그게 또 금전적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현하는 게 보인달까. 이날도 굿즈 구경. 


















그리고 작품들. 



몇몇 작가들은 작품 옆에서 설명도 해주기도 했다. 큐레이터가 옆에서 도와주는 게 여간 보기 좋았다.






































작가가 본인이 쓴 시도 읽어주고 큐레이터 부부가 이 작가가 작업한 코스튬 작업도 바닥에 펼쳐서 보여주는 중.

























온 김에 옆에 있는 볼드 텐던시도 방문. Bold Tendancies.



























그리고 페컴 지하철역에 전시 중인 작가 작품도 봤다. 원래는 페컴 온 김에 다 같이 술 한잔하려 했는데 날씨도 너무 구리고 해서 그냥 파했다. 나도 부모님이 아직 집에 계셔서 놀다 들어가기 애매했는데 차라리 잘 되었다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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