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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요섭 Jun 16. 2024

진귀한 허구에 다가가는 시대착오적 주체

롤랑 바르트,「텍스트의 즐거움」 읽기(29)

 


1.

  차이를 '무대화'하는 즐김의 텍스트. '제도화'할 수 없는 구축은 '정확한 완성과 승화'로 이루어진다. 수행적 언어이자 실천은 '방법론, 교수법'이 아니기에. '메타언어학적'일 수 없는 '변전'의 흐름은 결코 인지되지 않는다. 덜 '정교'하고 조잡한 기관이기도 한, 언어로는 다가갈 수 없는 장소. '절대적 움직임'은 포착될 수 없기에, 우리는 그 '형태'를 긍정할 뿐이다. 


2.

  '통합의 환상'이 아니라 '복수성(複數性)'을 등장하게 하는. '개별체적'인 즐김은 '역사적 주체' 너머에 있다. '진귀한 허구'에 다가가려 하는 시대착오적 주체. 힘에의 의지는 비로소 '무의 장소'에 호소한다. 해석하려 하는 '정념'적 존재. 이상한 개별체는 '즐김의 육체'로 표류하며 전체성의 경계에 머문다.


(107~110p) 텍스트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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