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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클레어 Mar 02. 2024

책으로 내 삶 디자인하기 - 20일 차 - 마침

20일 계획 끝




책으로 내 삶 디자인하기 - 20일


나 혼자 끝내는 독학 프랑스어 첫걸음, 염찬희 지음 - 50분

Lesson 20

책의 마지막 강의는 미래형 동사이다.

aller + 동사원형:~할 것이다. venir de+동사원형: 막 ~한 참이다, 방금 전에 ~했다. venir de+장소:~출신이다. 

마지막 강의에서 강사님은 언어는 즐겁게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니, 완벽히 외우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스트레스 없이 자주 반복해서 익히라고 하였다. 이 책을 통해서 불어가 좀 더 친숙하게 다가왔고, 불어 문장들이 익숙해졌다. 다음 이 책을 반복하게 되면 더욱 능숙하게 불어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바른 글씨 쓰기 연습, 윤혜진 지음 - 40분

Lesson 20

20일 동안 글씨 연습이 가장 힘들었다. 손가락도 아프고, 무엇보다 천천히 집중해서 써야 하기 때문에 급한 마음을 억누르기가 가장 어려웠다. 그래서 한번 습관이 든 글씨는 바꾸기가 힘들다. 하지만 20일 동안의 연습은 나에게 글씨를 쓸 때마다 바르게 써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만들어 주었다. 앞으로 노트에 쓰려고 할 때마다 집중해서 쓰려고 노력할 것이다. 


발성 및 의사전달, 강수진 외 3명 - 30분

17장 성평등 의식에 기반을 둔 언어 & 18장 내 말의 주인이 되기 위하여

17장은 사회는 변화하고 있어서 성평등에 부합하지 못한 단어, 표현들을 사용한다면 상대방을 불쾌하고 만들고, 의사소통을 방해할 것이다. 책에서는 성 차별 표현과 대체하는 표현들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성차별 적인 속담과 관용표현들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남자는 돈, 여자는 얼굴', '남자는 일생에서 세 번만 울어야 한다' 등이다. 이처럼 나이, 성별, 집, 차, 학벌 등 한 사람을 온전히 그 사람이 아닌 다른 것들로 판단하는 온갖 이야기들, 프레임들이 사람들을 숨 쉬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뉴스에서 고령화와 저출생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법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보았다. 나는 그 해답이 이런 폭력적이고 차별적인 언어들, 생각들, 프레임들을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임신할 때부터 병원이 어디고, 태어나면 조산원, 유치원, 초중고 학벌, 사는 지역, 부모 직장 등으로 아이를 판단하고, 미래를 결정해 버리는 사회에서 어떻게 안전하게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겠는가. 안전한 공동체가 답이다.

책의 마지막 장인 18장은 내 말의 주인이 되기 위하여, 말조심과 더불어 효과적이고 지혜롭게 의사전달을 하라고 권한다. 말조심은 '험담'을 하지 않는 것이다. '험담'은 얼굴에 침 뱉기이고, 신뢰 있는 관계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말은 인격을 반영한다.' '평이하고 단순한 표현으로' 의사소통을 하라.   


매일 드로잉, 김정희 지음 - 30분

Part 4 -드로잉 실전 연습

책. 마지막 드로잉이다. 이 책은 여기까지.  




사색: 드디어 목표했던 20일이 끝났고, 책 4권을 끝내었다. 20일 동안 매일 2-3시간씩 4권의 책을 읽고, 쓰고, 그리고, 발성 연습, 불어 연습을 했을 때 하루를 머리끝까지 살아내는 느낌이 들었다. 중간중간마다 그만두고 싶고, 미루고 싶은 순간이 여러 번 들었지만, 끝까지 참고 했던 것은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래서 가장 기쁜 것은 나 자신과 약속을 지켰다는 것이고, 자랑스럽다. 더불어 저녁 시간이 심심할 틈이 없었고, 콘텐츠 수동적 소비자에서 적극적 삶의 주체자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책 4권은 어떤 목적의식보다는 일상에서 불어를 배웠으면  좋겠고, 노트에 필기할 때 글씨가 이뻤으면 좋겠고, 발음과 의사소통을 잘했으면 좋겠고, 어릴 적부터 그림을 잘 그려보고 싶었는데 지금이라도 그림을 그려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선택했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적었고, 온전히 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었기에 대단히 만족스럽다. 다음 주에 3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기에 4월부터 '책으로 내 삶 디자인하기-시즌 2'를 시작할 계획이다. 만약 올 한 해를 책을 채운다면 나 자신이 엄청나게 변화되어 있을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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