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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비 Mar 10. 2024

베트남 호치민에서의 첫째날


새벽 2시에 호스텔에 도착해서 기절하듯 잠이든 후 처음으로 맞는 호치민에서 아침!

한국과는 2시간의 시차가 나기 때문에 아침 업무를 위해 바로 호스텔 2층의 코워킹스페이스로 내려갔다.

 






내가 간 호스텔은 '미엔더 사이공'이라는 호스텔인데 호치민 1군내에 일본인거리쪽에 위치하였고 캐주얼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내부에 코워킹스페이스가 있는 곳이었다. 내부에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것은 디지털노마드를 하고있는 나에게 가장 큰 장점으로 보였고 게다가 가격이 할인전에는 아고다에서 도미토리 기준 1박에 21,000원대로 매우 저렴한편이었다.








호스텔 입구에 미끄럼틀과 이어진 코워킹스페이스 발코니 그리고 동그랗게 뚫려있는 창문 그 사이로 보이는 무성한 나뭇가지와 잎사귀들은 이곳의 내부 인테리어와 너무 잘 어울렸다. 일을하다 지루해질쯤이면 사진 속 창문밖을 바라보며 리프레쉬를하고는 했다.










디지털노마더들을 위한 락커/폰부스/미팅룸등 필요한 기본 요소가 모두 갖추어져있었고 나말고도 꽤 많은 디지털노마더들이 아침 일찍부터 이곳에서 일을 하고있었다. 그 속에 섞여 나도 열심히 아침업무를 했고 새로운곳에서의 업무진행은 낯선 환경속에서의 기분좋은 색다른 경험을 느끼게해주었다.








오전 업무를 마치고 베트남하면 쌀국수! 그래서 첫 쌀국수를 먹으러 구글 맵 별점 4점 이상의 근처 식당에 방문했다. 현지인들보다는 관광객들이 더 많이 올것같은 분위기의 식당이었다. 점원분께 구글지도에서 본 쌀국수와 짜조 사진을 보여드리고 망고주스 1개를 주문하였다. 쌀국수는 당연히 너무 맛있었고 의외에 찐 맛도리는 짜조였다. 한국에서는 먹어보지못한 완전 크리스피한 식감의 짜조였는데 겉은 바삭 속은 촉촉 그 자체였다. 그리고 망고주스는 살짝 덜 익은 망고의 맛이긴했으나 프레쉬한 느낌이라 나쁘지 않았다. 이렇게 총 3개의 메뉴를 먹고 122,000동! 한국돈으로 6,600원이다. 관광지라 진짜 로컬식당보다는 비싸게 책정된 가격일텐데도 이정도 가격이라니 역시 여행은 동남아다.








쌀국수를 먹고 오후 업무를 마친뒤 한국에서 챙겨오지못한 선크림과 클렌징폼을 구매하러 롯데마트에 왔다. 호치민은 한국기업의 지사들이 꽤 있어서 많은 주재원분들이 살고있다고한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 식당/베이커리/편의점/병원/약국 등이 있었고 익숙한 롯데마트도 있어서 이곳에서 오래 여행을해도 큰 불편함은 없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마트내에는 내가 필요했던 선크림, 클렌징폼 외에도 여러 편의/생활용품 그리고 식품들이 있었고 열대과일도 판매되고 있었다. 여행중에 벤탄시장 근처에서 망고와 망고스틴을 사먹은적이있는데 관광지역에 있는 노점상이다보니 덤탱이를 써서 구매하게 되었던걸 생각해보면 마트에서 정가로 사는게 흥정으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더 합리적 소비인것같다.







이날 저녁은 롯데마트에 간김에 마감세일을 하고있던 즉석식품을 구매해봤다. 맛은 막 엄청 맛있다란 느낌보단 한국에서 먹는 즉석식품과 비슷한맛? 가격은 정확히 기억나진않지만 두개 합해서 오천원이 넘진 않았던것같다. 마트에서 돌아온 후 깔끔히 씻고 도미토리내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공용주방에서 김밥과 오리다리?닭다리?고기를 든든하게 먹고 일찍 두번째날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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