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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의연 Jan 17. 2021

삼킨 말들은 어디로 가는가



말은 글이 된다


추악한 비난의 말도

그리움의 말도


짐작조차 하지 못할 슬픔에

건네지 못하는


위로의 말도


어떤 의미의 말도 무용해질 것임을 알기에


말은 나의 글이 된다




처음으로 시를 써봤습니다.

태그도 뜻하지 않게 한 글자로 '말' '글' '시'로 하게 돼서 이번 글은 여러 의미로 짧다고 생각이 듭니다.

겨울의 끝자락이라며 벌써 겨울 옷들을 시즌 오프 상품으로 내놓는 가게들을 보고 어쩌면 세상은 내가 느끼는 것보다 더욱 빠르게 스치듯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렇게 추운데 말이죠.

눈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데 다들 따뜻하게 챙겨 입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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