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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심한 주피 Feb 01. 2021

타이머. 째깍째깍.

투덜투덜.. 투덜투덜..  

Photo by Ralph Hutter on Unsplash


휴직 중이지만 회사 소식은 끊임없이 들어옵니다. 

저는 일도 관심이 없지만요. 


어떤 사람은 걱정하는 마음에,  

어떤 사람은 회사가 준 상처를 풀고 싶어서, 

어떤 사람은 알리는 게 선물인 것 마냥, 

어떤 사람은 내가 궁금할 거라 착각해서, 

블라블라, 기타 등등 


예상하셨겠지만 들려오는 이야기는 대부분 안 좋은 내용입니다. 

회사란 곳 자체에 좋은 일이 있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제가 필요해서 연락하는 데, 

그때는 대부분 힘들 거나 안 좋을 일이 있을 경우니까요. 


들려오는 이야기는 벌써 제 진을 다 빼놓고

계속 들려오는 소식은 자꾸 절 두렵게만 하구요.  

어쨌건 한 달 후엔 회사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란 공간과 거기 있는 사람, 그들이 만들어낸 비뚤어지고 한쪽으로 쏠리는 구조가 문제인데요.

예전보다 덜 아프고 더 안전히 천천히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제 곧 끝을 향해 가는 타이머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구요. 

이 시계에 연결된 게 제어장치 없는 시한폭탄이 아니기만을 희망하네요. 


 예람 / 꿈에 택시를 타 (온스테이지 Live)


오늘의 노래는 이번 주말 공연장에서 만나는 가수의 곡으로 골랐습니다. 

사회 및 세대와의 연대에서 출발한 가수로 알고 있습니다. 2017년에 데뷔했구요.

예람님의 노래는 가사와 함께 들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예람 노래 모음 (Mixt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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