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경은 Apr 15. 2024

새벽 산책을 하면 좋은 점 19가지

제가 요즘 아침 일찍부터 잠깐씩 산책을 하는데요. 

산책을 하면서 느꼈던 긍정적인 부분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첫째, 산책을 하면 자연의 소리를 온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아직 아침이 다 깨어나기 전이라 자연의 소리에만 집중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새벽에는 하루 중에 가장 조용한 시간으로 개인적으로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찾기에 좋습니다. 


둘째, 천천히 나의 걸음 속도에 맞춰서 몸을 앞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산책길이 숲 속이면 더욱더 좋고요. 가는 길목마다 다양한 크기의 식물과 바위 그리고 숲길을 마주할 때면 잠시 쉬었다가 갈 수도 있고요. 


셋째, 자연과 하나가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자연을 밟으면서 나의 신발 끝과 밑창이 부드러운 카펫을 밟는 기분을 자아냅니다. 


넷째, 아무도 없는 공간에 나와 자연이 일대일이 되어 세상에 눈이 완전히 뜨기 전쯤 자연에 들어가 하나가 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섯째, 실내 공기와 다른 좀 더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의 향을 일찍부터 맡을 수 있게 됩니다. 새벽에는 시내의 차량이 많지 않아 대기가 더 깨끗한데요. 맑은 공기를 마주하며 하루를 시작하면 어떨까요?


여섯째, 고요한 시간을 차분히 그리고 천천히 걷는다는 기분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반려견과 주로 함께 하는데요. 함께 하면 반려견이 가는 쪽으로도 몸의 방향을 돌리 수 있고 천천히 따라가며 자연을 좀 더 느끼며 시간을 갖고 걷는데 도움이 됩니다. 


일곱째, 땅의 언덕과 바닥의 다른 높낮이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면서 걸을 수 있게 됩니다. 자연의 높낮이가 다양함을 아침부터 깨어서 느낄 수 있게 됩니다. 평지를 걷는 것보다는 다소 버거울 수 있겠지만 일상에서 느껴보지 못하는 그런 자연의 굴곡을 몸으로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습니다. 


여덟째, 더 나은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기분을 만들게 합니다. 기분은 결국 하루를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 결정할 수 있게 해 주는데 하루종일 좋은 감으로 살기 위한 첫출발이 새벽 기상이 될 것입니다. 일찍 일어나고 밖을 걸으므로서 자기 자신이 괜찮아 보이는 기분으로 첫 단추를 낄 수 있는 시작이 되는 것이다. 


아홉째, 새벽 산책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일으킵니다. 새벽산책 이후의 활동이 좋은 방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처음부터 그렇게 시작을 했기에 그렇겠죠? 


열 번째, 새벽 산책은 다양한 시상이 떠오르게 합니다. 단순히 시계와 휴대폰을 들고 본인이 가는 거리만 기록하고 나와 자연을 마주하는 아침. 그 속에서 생각의 폭을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일터에 나가서 하루의 중요한 일정과 꼭 필요한 그러한 일과들을 마음속에 미리 생각할 수 있게 하고요. 예술가나 시인들은 아침 산책을 통해서 좀 더 구체적이거나 깊이 있는 사상의 시간을 허락하게 합니다. 


열한 번째, 자연을 보면서 잎사귀가 다양하고 아름다운데 만드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게 합니다. 그 스스로가 아름다워서 그 안에서 더욱 기쁨이 있고 감사하게 합니다. 들에 핀 들꽃의 모양새와 모습 크기 모두 자세히 보면 정말 같은 게 하나도 없는데 이는 마치 우리 사람의 손끝 지문과도 같아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모양과 생김새를 볼 수 있습니다. 


열두 번째, 하루아침 자신의 긍정적인 습관으로 저 스스로에게 칭찬을 하게 합니다. 집 앞 대문을 나서기까지 찬공기를 두 뺨에 맞아가며 나가기에 가끔 귀찮아지기도 합니다. 이제 점점 배가 불러오고 넷째가 나오기까지 3주밖에 안 남아서겠죠? 하지만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가며 가고자 하는 거리를 달성하고 다시 돌아오면 15분 정도 흐를까요? 그 시간이 왜 이리 값지고 소중한지 저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하며 하루를 기쁘게 시작하게 되더라고요. 


열세 번째, 하루아침의 산책은 제가 아이를 돌보고 그림을 그리며 영상을 공유하고 글을 쓰는데 큰 에너지를 가져다줍니다. 왠지 모를 기운이 샘솟는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요? 나무와 새, 식물 소리 등의 자연의 요소들은 기분을 전환시키고 새롭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열네 번째, 세상을 좀 더 느긋하고 느리게 바라보고 느끼고 생각할 여유를 가져다주는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서 바쁘게 살아가고 앞으로 살아갈 삶에 대해 제일 먼저 여유롭게 바라보면서 그렇게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때로는 느리게 걷기를 통해서 빠르게 걷거나 달리는 것에서 놓치는 부분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열다섯 번째, 하루를 알차게 살아가고 시간이 빠르게 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침 20분의 산책은 20분이라는 시간을 소중이 쓰기 때문에 나머지 하루동안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열여섯 번째, 산책을 통해 단잠을 잘 수 있게 합니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잠도 정말 중요한데 뭔가 무료하고 나태하다고 느껴지면 잠도 깊이 잘 수 없게 되지요. 잠을 잘 잘 수 있는 시작점이 된다고 해야 할까요? 


열일곱 번째, 생각을 단순하게 그리고 간단하게 하게 합니다. 복잡한 어제 일과 여러 심적 갈등들 그리고 고민 걱정거리들을 다 내려놓고 가장 간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산책로와 나, 숲길과 나의 둘만의 사이로 정리하게 합니다. 


열여덟 번째, 산책을 정기적으로 함으로써 체질을 개선하고 체중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일찍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 새벽산책을 함으로써 삶의 리듬을 갖게 되고 좀 더 나은 자신의 몸 관리와 음식을 먹게 됨으로써 건강과 삶의 리듬이라는 일석 이조의 장점을 갖게 됩니다. 


열아홉 번째, 자연을 걷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자신이 오늘 하루를 다 해낸 것처럼 뿌듯한 완성의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늘 하루를 정말 멋지게 시작하였고 아침산책을 잘 마쳤던 것처럼 하루를 잘 마칠 거라는 예상을 가지고 발걸음을 돌리게 됩니다. 



이렇게 좋은 아침산책을 여러분도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 




표지 이미지: https://www.google.com/amp/s/newsable.asianetnews.com/amp/lifestyle/why-is-morning-walks-important-know-some-health-benefits-of-sunlight-rp73jc






매거진의 이전글 소리 없는 '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