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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iden Feb 10. 2022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생긴  나만의 10 계명

아직 스타트업 초보 대표입니다만.

8년 동안 대학 강단에 섰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생긴 창업의 기회.

내 삶을 모두 바꿔 논 듯한 느낌이었다.

그 안에서 나는 제2의 꿈을 위해 남들보다 늦었으니까라는 마음으로 정말 말 그래로 몸을 갈아 넣는듯한 느낌으로 사업을 키워왔다. 그러면서 깨달은 몇 가지가 있고 이젠 그 몇 가지가 점점 확고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1.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에 대해 파악한다.

모든 협상의 가장 기본이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의 가치를 확인시키는 작업이 없다면

그 어떤 협상도 제대로 할 수 없다. 결국 을이 되거나 사실 을조차 되기도 힘들게 끝나버린다.

신입들에게 말하고 싶다.

사업이든 입사든 모든 것은 일단 나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협상을 할 수 있다.


2. 실패보다 타협이 더 무서운 일이다.

도전이 무서운 이유는 실패의 위험 때문이다. 그렇지만 타협이나 자기 합리화는 결국 성장을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안 되는 사람은 늘 안 되는 이유를 찾지만 잘되는 사람은 문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3. 경쟁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결국 모든 것은 경쟁으로 이어진다. 나보다 잘난 놈, 못난 놈과 싸워 순위를 매기는 행위로 귀결된다.

두려워서 애초에 시작조차 안 하거나 피한다고 해결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경쟁과 도전을 통해 나는 진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 최대한’의 성과보단 ‘최소한경계를 기본으로 한다.

쉽게 말해, 좋을 때는 누구나 좋고 여유 있을 수 있다. 문제는 최악의 상황, 가장 안 좋은 환경에서 어떻게 버티고 해결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집중이다. 아마 첫 번째 사업을 접고 두 번째 사업을 시작했을 때쯤이었던 거 같다. 내 인생 모토가  현실적 긍정주의자(Realistic Optimist)로 바꿨을 때가...

이때부터 가장 객관적으로 현실을 파악하고 가장 확률 높은 방향으로 결정하려고 노력하였다.  


5. 우리는 실수와 실패를 통해 성장한다. 안되면 그냥 더 노력하면 된다.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 나 또한 그랬다. 학창 시절 나는 늘 칭찬받던 학생이었다. 그러다가 나는 몇 번의 실수와 실패로 인해 내 능력이 시험받는 것을 점차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결정적인 순간 때마다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도망만 가서는 피할 수 없음을 깨닫고 좌절하였었다. 힘든 시간이 지나고 나는 스스로가 부족한 사람임을 인정했다. 그리고 부족함을 메꾸기 위해 노력하였다.


내가 2시간이 걸려야 하는 일을 더 뛰어난 누군가가 1시간 만에 해결한다면 나는 4시간이 아닌 8시간의 노력으로 그 간격을 메꾸기 위해 집중했다. 실수와 실패는 하나의 과정이다. 다만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그 실수와 실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이다. 노력보다 결과가 중요하지만 결과로 인해 내 인생이 결정되는 것도 아니다. 다음에 그 결과를 만들기 위한 질적, 양적 노력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故 정주영 회장처럼 ‘최선’, 더 하고 싶어도 할게 남아 있지 않는 ‘최선’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


6. 하지만 노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과이다.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평범한 노력은 결과의 퀄리티를 바꾸진 못한다.

예전 대학 강의를 나가던 시절, 간혹 내가 준 점수에 대해 학생들이 되묻곤 하였다. 자신은 최선을 다하였고 내어준 과제도 다 제출하였는데 점수가 자신의 예상보다 낮다는 것이다. 그때 내가 했던 말은, "너의 노력이 남들과의 결과와 차이를 만들지 못하였다. 나는 너의 노력에 점수를 주는 것이 아니라 네가 제출한 결과물을 가지고 순위를 매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말은 나 스스로에게 어떤 결과든 결국 나의 부족이었음을 납득시킬때 하는 말이기도 하였다.


노력은 점수를 매길 순 없다. 중요한 것은 결국 결과이다.

 

7.  모든 생각은 결과 중심으로 결정한다.

결과를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어떤 일이든 결과에 대한 예측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계획이나 노력이 헛되이 되는 일을 많이 경험하였다

     

8. 억울해도 말보다는 행동으로 대변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

변명은 아무리 해도 변명이다.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동이고 행동이 꾸준함을 갖는다면 단단한 신뢰를 만들 수 있다.


9. 규칙을 지키는 고집도 필요하지만 방향성을 유지한 유연함 또한 필요하다.

나만의 규칙으로 단체를 이끌다 보면 팀원들의 사소함을 무시하기 쉽다. 내가 제일 두려운 것이 바로 이 지점이다. 결정을 하는 위치에 있다 보니 독단적 결정으로만 단체를 이끌고 있지 않은가 하는 걱정이 제일 많다.

팀원들의 의사결정을 받아 드릴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우리라는 팀(회사)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확인을 제일 먼저 한다.


10. 배우는 일과 독서는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뇌는 게으르다. 혼자만의 생각과 경험은 독단으로 빠질 위험이 언제나 있다.

배울 수 있다면 꾸준히 배우고 배울 기회가 없다면 독서를 통해 다른 사람의 생각과 끊임없는 대화를 해봐야 한다. 사고(思考)의 정체가 있는 한 더 이상의 성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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