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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리 Jun 13. 2022

그건 진 책상이었다 by 권혜미

사서 한 책읽기

나는 소설책을  읽지 않는다.  읽지 않는다기보다 책을 고를 때 보다 신중해진다. 왜냐하면 소설책은 다른 장르의 책 보다 취향을 심하게 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책을 고른 것은 호기심 때문이었다. 궁금한  못 참는 성격이기에 덥석 고른 . 권혜미 작가님의 이건  책상이었다. 도대체 ' 책상' 무엇이길래.


 책을 읽으며 진이 미안하다 말했을  조금 울었고,

 읽고 나선 좀 더 적극적으로 소설책을 읽고 싶다 생각했고,

(아직  한 번도 시도해본 적 없지만) 이런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긴 편지를 쓰고 싶어졌다.


작가의 말처럼 '모든 소설이 아주 진짜 같은 거짓말 혹은 아주 거짓부렁 같은 사실과 맞닿아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마음이 파삭' 하고 깨지는 순간엔 모두가 거짓이라고 말해도 사실로 믿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소설이 아닐까.


 책을 읽은 나는,  모든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믿고 싶을 만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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