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퇴근 좀 하자고요
상담할 때가 아닌 그 외에도 많은 연락이 오갈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연락이라 할 수도 있지만 그런 용건이 아닙니다. 여러 에피소드가 있어서 한 번 가지고 왔는데 이번 글은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그만큼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끔 힘든 친구들이 제게 연락을 하거나 혹은 심리적으로 어려운 친구가 있다면 소개를 받기도 했습니다. 심리상담가가 아닌 저는 함부로 상담할 수 없고 위험하기 때문에 보통 공감이나 위로를 주로 해줍니다. 점점 더 신뢰를 얻고 친해지면 제게 더 깊은 이야기를 하는데 이때 상담이나 정신과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해 보이면 천천히 권유하는 편입니다. 권유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제가 다녔던 센터나 선생님을 소개해 줍니다.
그러다 보면 제가 직접 연락해서 그 친구 대신에 상담을 잡을 때도 있고 나중에 감사 인사 드리기 위해 안부 전화나 찾아뵙기도 합니다. 이렇게 상담이 아닌 시간에 나눴던 대화나 에피소드를 가지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