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동화) 아들아 장작을 패라!
유혹에 빠진 동화 035
아들아 장작을 패라!
산골짜기에 눈이 내렸다.
강풍이 불며 날씨가 추웠다.
앙상한 나무들이 춤추고 놀았다.
바람에 눈발이 날리며 환상의 세계를 연출했다.
"아빠!
눈이 많이 와요.
땔감도 없는데 어떡하죠?"
소년은 창고에서 새끼 꼬는 아빠에게 물었다.
"장작을 패라!
장독대 옆에 쌓아둔 나무를 모두 패라.
그리고 부엌에 다 옮겨라."
아빠는 말하고 새끼를 계속 꼬았다.
"장작을 패라고!
이렇게 추운데 어떻게 장작을 패."
강풍이 불어 너무 추운데
장작을 패라는 아빠 말이 소년의 마음을 화나게 했다.
소년은
부엌에서 도끼를 찾았다.
"아들!
뭘 찾는 거야?"
하고 엄마가 물었다.
소년은 대답하지 않았다.
"아들!
윗 방에 가서 형에게 장작 좀 패라 해."
하고 엄마가 말하자
소년은 윗 방으로 달려갔다.
"형!
엄마가 장작 패라고 했어.
눈 많이 오니까 장작 많이 패라 했어!"
하고 소년은 형에게 말했다.
"알았어!"
하고 대답한 형은 방을 나갔다.
형은 말없이 도끼를 들고 장독대 옆으로 갔다.
형은
나무를 새우고 도끼를 내려쳤다.
나무는 두 동강 났다.
하나 둘 장작이 쌓여 갔다.
"형!
장작 부엌으로 나를까?"
소년은 조용히 물었다.
"맘대로 해!
방에 가 놀던지."
형은 소년이 장작 나르는 것도 원치 않았다.
소년은
가슴이 답답했다.
말없이
형이 장작 패는 것을 지켜봤다.
"형!
장작 패는 것 힘들지?"
하고 소년이 물었다.
"힘들지!
하지만 힘든 만큼 따뜻하고 운동이 되잖아."
형은 소년이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다.
"형!
장작 패면 따뜻해?"
소년은 궁금했다.
"그럼!
힘을 쓰니까 몸에서 땀나잖아.
그러니까
힘들지만 따뜻해.
추위를 이기는 방법이지!"
하고 형이 말했다.
소년은 알았다.
추운 날 장작을 패라는 아빠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추운 날일수록 더 힘든 일을 하면 따뜻해진다는 걸 알았다.
"형 만한 아우 없다!"
소년은 때리는 형을 미워했다.
그런데
장작 패는 형은 그날따라 멋지고 존경스러웠다.
소년은
어떤 시련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었다.
추운 겨울이 와도 장작을 패라면 대답하고 장작을 팰 수 있었다.
힘들고 어려워도
스스로 해야 할 일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아빠!
장작 팰까요?"
눈보라가 치고 강풍이 부는 날이었다.
"아들!
오늘 날씨는 장작을 패기 어려운 날씨다.
아무리 힘을 써도 추위를 이겨낼 수 없겠다!
그러니까
오늘은 방에 들어가 눈보라를 지켜봐라."
아빠는 세상을 읽고 있었다.
소년은
아빠 마음이 장작불보다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 뒤로 소년은
부엌에 장작이 떨어지지 않게 가끔 장작을 팼다.
"아들!
시련을 잘 이겨내면 강한 힘이 생긴단다.
힘들어도 스스로 해야 할 일은 스스로의 힘으로 해야 한다."
아빠의 말을 가슴 깊이 새겼다.
시련을 이겨내면
참다운 인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소년은
어떤 시련이 닥쳐도 이겨낼 자신이 있었다.
#장작 #시련 #도끼 #미련 #동화 #유혹 #눈보라
소년이 살던 초가집이 그리운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