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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써 봄 Apr 08. 2024

아들 엄마라 좋은 점

부럽지가 않어

아들 셋 가진 엄마로서 항상 딸 가진 엄마를 부러워한다.


나도 딸이 있었으면.. 00 할 수 있을 텐데

예를 들어 같은 원피스를 입고 다닌다던가.

화려한 색의 옷들을 사거나  머리를 매만져 준다던가.

딸이 있었으면 할부로라도 다이슨 에어랩을 샀을 여자가 바로 나란 말이다.


단점이 수두룩한 아들 엄마지만 1년에 한두 번 아들만 가진 엄마로서의 장점을 발휘할 날이 있으니 바로 '워터파크' 가는 날이다.


요즘은 만 4.5세 이후로는 여탕 출입이 불가하니. 몇 년 전부터 아이들의 관리는 오롯이 남편 몫이다.


워터파크는 가기 전부터 신이 난다.


그들의 옷을 바리바리 싸서 남편에게 쿨하게 이것만 락커에 넣으면 돼! 를 말하며 여유만만한 걸음으로 여탕으로 쏙 입장을 하는 나.


폐장 시간이 가까워지면 "몇 시에 만나?" 사뭇 진지하게 시간을 정하고 나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시 여탕으로 입장.


여탕에서 딸과 들어오는 엄마들 사이에서 여유 있게 룰루랄라 몸을 씻고. 탕 속에도 들어가며 사우나도 방문한다.


오늘은 때타월도 사서 때도 밀어 보았다.

이 글은 딸이 없어 등을  밀지 못해서

쓰는 글이 절대 아니다.


나는 절대 부럽지가 않어.



https://youtu.be/SzyB2xBqkps?si=-kvJWuMqoDR0Vh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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