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아이 교육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약간의 깨달음이 생겨 글로 남겨봅니다.
우리는 아이를 키울 때, (사실 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
물고기를 주지말고, 물고기를 낚는 방법을 알려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혼자서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이고 또 누구나 어김없이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물고기는 What으로 볼 수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What를 가르치지 말고, How를 가르치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전후 경제성장에 맞춰서 지금의 기성세대들은 How에 대해서 굉장히 집중해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행복한가요? 물고기를 그저 얻은 것이 아니라 낚시하는 법을 배워서, 하루 8시간씩 열심히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손에 넣은 조금의 돈은 물고기를 팔아서 얻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문득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톨스토이의 책이 떠올랐습니다.
우리가 행복을... 더나아가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Why를 배워야 합니다. 무엇을 알게 되고, 그것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들이 일반적인 우리들의 삶입니다. 하지만 좀더 나아간 사람들은 그것에서 스스로 이유를 찾고 의미를 부여할 줄 알게 됩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왜 하고 있는지, 나의 삶에 어떠한 의미를 주는지, 그리고 나의 삶은 이웃에게, 또 인류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는 것입니다.
이제 더이상, '물고기가 아닌 낚는 방법을 가르쳐라'가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 '왜 물고기를 낚는지를 스스로 고찰할 수 있게 해라'는 것입니다.
덧. 5W1H라고 한다면, What When Where Who Why How 입니다. 그러면 When, Where, Who는 뭘까요? 사실, 위 내용까지만 고민을 하고, 그 이후는 생각을 연장하다가 좀 끼워 맞춘 면이 있긴 합니다 :-) When, Where, Who는 사실 센스적인 측면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보면, '와 저사람은 말을 참 센스있게 한다'라고 합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적합한 말을 했다는 의미입니다. Why는 또다른 의미로 단순 학습으로는 얻기 힘든 기술입니다. When, Where, Who에 대해서의 향상되려면 많은 경험과 다양한 환경의 노출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